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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기후변화에 40년 간 난기류 두 배 증가…예측 어려워 대책 마련 시급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비행 중 갑작스럽게 풍속이나 풍향이 바뀌는 돌풍으로 인해 생기는 이른바 ‘청천 난기류(clear-air turbulence)’가 지난 40년간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

 

13일 BBC는 영국 레딩 대학(University of Reading)의 연구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비행 난기류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딩대학의 마크 프로서(Mark Prosser) 기상학자가 이끄는 해당 연구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조종사가 피하기 어려운 청천 난기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40년 동안의 기후 및 대기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변화가 청천 난기류, 즉 기단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1979년에서 2020년 사이에 심한 난기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난기류의 증가가 탄소 배출로 인한 따뜻한 공기가 높은 고도의 풍속 변화 증가를 야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비행편이 많은 경로를 대상으로 난기류 패턴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비행 경로 중 하나인 북대서양 상공의 전형적인 지점에서 심각한 난기류의 연간 총 지속 시간이 1979년에서 2020년 사이에 55%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아울러 북대서양 상공 평균 지점에서 발생한 심각한 청정난기류는 1979년 17.7시간에서 2020년 27.4시간으로 지속 시간이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이 지역의 완만한 난기류는 70.0시간에서 96.1시간으로 37% 증가했고 약한 난기류는 466.5시간에서 546.8시간으로 17% 증가했다.

 

연구팀은 북대서양에서 난기류의 가장 큰 증가를 발견했지만 미국, 유럽, 중동 및 남대서양을 통과하는 다른 바쁜 비행 경로에서도 난기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 윌리엄스(Paul Williams) 기상학자는 “기후변화가 미래에 난기류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10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난기류의 증가가 이미 시작됐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향후 수십 년 동안 더 거친 공기가 더 위험천만한 비행으로 변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선된 난기류 예측 및 감지 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청천 난기류가 폭풍 중의 난기류와 달리 항공 원격 감지 도구가 감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대부분의 기상 모델이 계산하기에는 너무 국지적인 소규모 소용돌이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프로서 박사는 “항공사는 증가된 난기류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 미국에서만 업계에 연간 1억 5000만~ 5억 달러(한화 약 1927억 5000만 원~ 6425억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난기류 속을 여행하는 데 1분이 더 소요될 때마다 항공기의 마모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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