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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2030 당뇨 증가…채식 위주 식습관 중요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기능이 저하돼 고혈당을 유발하고, 이를 매개로 한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2021년 질병관리청 통계에 의하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3.6%로 약 6백만 명에 달하고,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41.3%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투여, 건강한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꾸준하게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눈, 발, 신장 등 각종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고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높인다. 실제로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국내 3위에 해당한다.

 

이러한 당뇨병에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 채식 위주의 식단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미국 버지니아 센타라 프린세스 앤 병원의 심장 전문 웰니스 클리닉은 연구를 발표하고 심각한 칼로리 제한을 시행하지 않고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당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센타라 클리닉에 방문한 41세에서 89세 사이의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저지방,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처방해 철저하게 따를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저지방,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 참가자들의 체질량 지수(BMI)와 당화혈색소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22명에게서 눈에띄는 당뇨병 증상 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당뇨 증상 완화는 미국 생활 ​​습관 의학 대학(ACLM)에서 제시한 제2형 당뇨병 완화에 대한 합의된 정의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혈당을 낮추기 위한 수술, 장치 또는 능동적인 약물 치료 없이 최소 3개월 동안 당화혈색소(HbA1c) 수치 6.5% 미만’ 수준이다.

 

채식 섭취가 제2형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지난 4월 핀란드 보건 복지 연구소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높은 소비가 제2형 당뇨병 위험과 관련이 있으며 이를 콩류, 채소, 과일, 곡물 등 식물 기반 식품으로 대체했을 시 핀란드 성인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5세 이상의 성인 4만 1662명을 약 1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1750명에게 제2형 당뇨병이 발병된 것으로 확인했고 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식품섭취 빈도 설문지(FFQ)를 사용해 식단을 평가했고 그 결과 양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를 포함한 붉은 고기 뿐만 아니라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부분적으로 식단에서 삭제함으로써 남성들 사이에서 제2형 당뇨병 발병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또한 가공육을 식물성 식품 조합으로 대체했을 시에는 제2형 당뇨병 발병율이 더욱 낮아진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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