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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국내 연구진 “채식 관련 환경 교육, 학습자의 환경 역량 키운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환경과 채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법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 역량과 더불어 채식 관련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환경교육과는 전 세계적으로 채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려지고 있고, 특히 채식이 기후변화 시대에 육식과 비교해 탄소 배출이 낮고 토지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기후 위기 대응에 적합해 식생활 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적 관점에서 다뤄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이미 미국, 독일, 덴마크 등 여러 나라에서 학교 교육 및 실생활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과 채식의 날(Veggie day) 등의 형태로 채식과 채식 관련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지난 2011년 광주를 시작으로 15개의 시․도교육청에서 월 1회 채식의 날, 그린 급식 등의 명칭으로 채식 급식을 도입하고 친환경 식생활을 추구하며 환경교육과의 연계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채식과 환경교육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채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환경교육 과정, 환경 교과서의 채식 관련 내용, 환경교육과 채식에 대한 선행 연구를 탐색하고 2015 환경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핵심역량인 ‘환경역량’을 바탕으로 채식 관련 환경교육이 학습자의 환경역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고 채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을 도모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채식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시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설계했다. 먼저 초등학생의 환경역량 측정 검사 도구를 활용해 사전 검사를 실시하고, 3주 동안 3차례에 걸쳐 채식 관련 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사전 검사와 동일한 문항으로 사후 검사를 진행했다. 환경역량 검사도구는 6개 영역의 총 3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찰․통찰 역량, 환경정보 활용 역량,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환경 감성 역량, 의사소통 및 갈등해결 역량, 환경 공동체 역량 등 6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채식 관련 환경 교육 전후의 환경역량 측정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경역량은 여섯 영역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영역별 구체적 변화로서 환경공동체 역량은 약 23.4% 상승, 환경 감성 역량은 약 20.0% 상승,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역량은 약 19.9% 상승,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은 약 18.3% 상승, 환경정보 활용 역량은 약 17.5% 상승, 성찰․통찰 역량은 약 13.6% 상승했다. 즉, 채식 관련 환경교육이 환경역량에 미치는 영향은 여섯 영역 평균 18.7% 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사회적으로 채식과 환경의 연관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채식 관련 환경교육을 확대한다면 채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학습자의 환경역량을 증진하는 것에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또한 국내외 채식 급식 적용 사례와 채식에 대한 여러 관점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해 학습자 스스로 다양한 환경역량을 활용하고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환경교육적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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