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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통곡물·채소 등 건강한 ‘식물성 식단’, 통풍 발병률 감소시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과일과 채소, 통곡물과 견과류 등 식재료를 포함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통풍의 발병률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류마티스학회 2023(ACR, the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23)에서 발표된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 섭취가 몸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과 비교했을 때 통풍 발생률을 감소시킨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단이 특정 심혈관 대사 질환 및 각종 성인병에 대한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식물성 식단이 통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고 더욱이 과거 동물성 식단과 식물성 식단 등 이분화돼 비교한 연구들과 차별화를 두고자 이번 연구에서는 식물성 식단을 건강에 좋은 버전과 해로운 버전으로 나눠 통풍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건강 전문가 후속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와 간호사 건강조사(Nurses' Health Study)를 기반으로 12만 3014명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평가했다. 이들은 조사 초반에는 통풍이 없던 이들로 연구진은 건강한 식물성 식단(hPDI) 버전과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 (uPDI) 버전을 모두 사용해 전반적인 식물성 식단 지수(PDI)를 만들었다.

 

 

hPDI 및 uPDI 버전은 모두 영양가가 있거나 영양가가 낮은 식물성 식품에 우선 순위를 두도록 조사관에 의해 설계됐고 18개 식품군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단을 하버드 반정량적 음식빈도 설문지(Harvard semi-quantitative food frequency questionnaire)와 18점(최저)~90점(최고)의 점수 체계를 통해 평가했다.

 

또한 새로 진단된 통풍의 자가 보고 사례와 통풍 사례에 대한 미국 류마티스 학회의 통풍 예비 조사 기준에 따라 보충 설문지를 통해 확인해 2년마다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후 연구진은 콕스(COX) 비례위험 회귀모델을 이용해 식물성 식단 지수와 다변량 조정 연관성을 조사했다.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hPDI와 통풍 발생 사이의 역의관계를 확인했으며 이는 과체중, 고혈압 상태, 유제품 섭취, 섬유질 섭취, 폐경기 상태로 정의된 계층에 대해서도 유사한 연관성이 있었다. 다시 말해 연구팀이 주목한 통풍과 hPDI 사이의 역의 관계는 신체 활동 수준이 눈에 띄게 낮은 피험자 사이에서도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반대로 연구자들은 모든 식물성 식품의 섭취를 강조하는 전체 PDI가 통풍 위험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 특히 과일 주스 및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같은 건강에 해로운 특정 식물성 식품은 통풍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흥미롭게도 차와 같은 특정 식품 섭취의 증가는 통풍 위험 감소와 독립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란 라이(Sharan Rai)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우리는 건강한 채식 기반 식단과 통풍 발병률 감소의 연관성을 비롯해 건강에 해로운 채식 기반 식단과 통풍 발병률 증가를 확인했다”라면서 “우리의 연구는 통풍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면서 건강한 식물성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식이 권장 사항을 뒷받침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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