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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어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증상을 겪고도 무심히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자극이 아닌, 치주질환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잇몸 출혈이나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치과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잇몸 출혈은 보통 양치질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나타난다. 특별한 통증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놓치기 쉽다. 하지만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서 치조골이 점차 손상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결국 빠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치주질환은 성인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질환의 진행을 막고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치주질환의 주된 원인은 플라그와 치석이다. 플라그는 세균이 모여 형성된 얇은 막으로, 시간이 지나면 굳어져 치석이 된다.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세균이 잇몸 조직 깊숙이 침투하면 치아 뿌리까지 손상될 수 있다. 방치 시 염증이 턱뼈까지 번져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이러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에 쌓인 치석을 제거해 염증의 원인을 없애고, 잇몸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다. 특히 이미 출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미루지 말고 빠르게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잇몸 치료나 잇몸 수술 등의 처치가 병행되기도 한다.

 

 

잇몸 출혈을 단순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질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6개월마다 스케일링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상에서 칫솔질과 치실 사용 등 구강 위생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세내일치과(제물포점) 이강진 원장은 2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은 단순한 일시적 자극이 아니라 치주질환의 시작일 수 있다”며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적인 스케일링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며 출혈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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