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날이 더워지면서 등산, 수영, 골프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6~7월은 어깨 관절에 무리를 주기 쉬운 시기다. 특히 어깨는 팔과 몸통을 연결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부위로, 잘못된 동작이나 반복적인 사용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이 꼽힌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돼 있으며, 어깨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외부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이들 힘줄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면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에 손상이 생기면 어깨를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들어올릴 때 힘이 빠져 중간에서 떨어지는 현상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의 힘으로는 팔을 유지하기 어렵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중랑구 중랑튼튼신경외과 방지훈 대표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초기 증상이 단순 근육통과 유사해 방치하기 쉽지만, 손상이 점점 커지면 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활동량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부상 위험이 높아,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파열의 진단 이후에는 손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다양한 정형외과적 비수술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그 중 도수치료는 의료진의 진단 하에 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정렬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통증 개선과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방지훈 대표원장은 “특히 도수치료는 손상 정도와 환자 상태를 반영해 1:1로 진행되는 맞춤형 치료이기 때문에 회전근개 손상처럼 예민한 어깨 질환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무리하지 않는 활동 강도 조절도 예방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어깨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한 관절인 만큼, 가벼운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