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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단체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계 회복 위해 ‘비건법’ 제정해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건 채식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채식 단체가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비건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채식연합, GOGO비건세상, 비시모 등 채식시민단체는 지난 17일 토요일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비건(VEGAN) 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 및 행진을 진행했다.

 

 

단체는 “오늘날 지구의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지속되면서 축산업, 어업, 양계업, 낙농업 등 동물과 관련된 제반 산업이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메탄가스의 최대배출원이라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를 인용해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으며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가 2006년 발표한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축산업과 육류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1%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축산업에서 비롯된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북극은 이미 많은 얼음이 녹고 있으며 기후위기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실정이라며 기후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산불, 폭풍,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식으로의 전환을 추천했다.

 

단체는 “비건(VEGAN) 채식은 우리 지구의 환경, 생존, 건강, 경제 등 모든 문제에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면서 “우리 인류가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지구 온난화의 80%를 멈출 수 있으며, 또한 세계 기아를 없애고 지구의 한정적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채식은 기후변화에 대응 뿐만 아니라 기아문제, 자원 절약 등에도 탁월한 해결책이 된다. 단체는 “전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 육식은 전 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왜곡시키며, 굶주림과 기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육식은 채식에 비해 심각한 식량 낭비를 가져 온다. 1kg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16kg의 곡물이 필요하며,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된다. '물발자국네트워크'에 의하면, 소고기 1㎏을 얻기 위해선 1만 5415리터의 물이 필요로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단체는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생태계 회복 및 비건 지향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비건 채식을 권장하고 장려하는 비건 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면서 “건강과 동물, 환경과 우리의 하나뿐인 지구를 치유하고 살리기 위한 비건(VEGAN) 법 제정을 촉구한다”라고 외쳤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했으며 거리행진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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