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덥고 습한 장마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다. 여름 휴가를 준비하면서 제모를 시작하는 여성들도 부쩍 많아졌다. 겨드랑이, 팔 다리와 같은 기본 부위는 물론, 비키니라인까지 신경쓰는 것이 트렌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여성들은 소위 공장형 피부과 병원에서 간편하게 제모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피부 관리받는 김에 겨드랑이, 팔, 다리 등 노출부위 제모도 함께 해결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키니라인처럼 민감한 부위는 피부가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는 제모 경험이 풍부한 전문 병원에서 맞춤형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장형 제모 시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시적인 효과다. 이로 인해 비키니라인 부위를 너무 빈번하게 반복적으로 시술받으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면도나 왁싱과 같은 자가 제모 방법 역시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확실한 제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이 효과적이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통해 시술을 마무리하면, 반복적인 비용 지출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레이저 여성 제모는 일정한 시술간격을 지켜서 통상 평균 5~6회 정도 꾸준히 받아야 영구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여성 제모 시술을 담당하는 의사는 충분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첫 시술부터 마지막 시술까지 한 명의 의사가 일관되게 책임지는 것이 이상적이다. 시술받을 때마다 의사가 바뀌고, 5분 내외로 빠르게 시행하는 공장형 여성 제모는 효과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비키니라인 및 특수부위는 일반적인 제모부위와 달리 피부색이 짙고, 평면이 아닌 굴곡이 많기 때문에 20분 이상 천천히 정밀하게 시술해야 한다.
JMO피부과 반주희 부원장은 2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해당 부위는 피부색이 짙고, 털이 굵고 밀도가 높아 시술 시 ‘벌크 히팅’ 현상으로 피부 전체의 온도가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면서 “20여 년간 비키니라인 및 특수부위 제모를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에 따르면, 민감한 부위의 경우 피부트러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별 피부 특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시술을 해야만 안전하고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