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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로 세계 연결한다…비엣젯항공 회장, 유네스코 무대서 미래 구상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지난 6월 25일 제3차 유네스코 인공지능(AI) 윤리 글로벌 포럼이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유네스코 194개 회원국의 지도자, 전문가, 학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의 윤리적이고 포용적인 미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베트남 대표로는 소비코 그룹 및 비엣젯항공 회장인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가 참석했다.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우리의 삶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지금은 인류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AI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공동의 성찰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인류가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 기준을 정립해야 하며, 유네스코는 이를 위한 국제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포럼이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윤리적 AI 기준 마련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막 연설을 맡은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태국 총리는 “윤리적이고 포용적인 AI 미래를 실현하겠다는 태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AI가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대표로 참석한 응웬 티 프엉 타오 비엣젯항공 회장은 ‘AI 시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술·정책·혁신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열린 고위급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비엣젯항공 회장은 기업인이자 혁신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보다 윤리적이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책과 혁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비엣젯항공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글로벌 항공사와 디지털 은행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자동화 분야 박사로 왔지만 그보다 먼저 한 사람의 ‘어머니’로 섰다”며 “기술은 인류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AI는 우리의 모든 결정과 꿈, 삶의 선택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위한 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를 논함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사람”이라며 “출신, 소득, 성별,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지닌다. AI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류를 위한 약속이자 책무로 바라봐야 하며, 그 중심에는 연민과 정직, 그리고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향한 열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엣젯항공 회장은 인공지능의 미래가 강력한 윤리적 토대 위에 사람 중심의 가치와 포용성,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기업인으로서 글로벌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재정적·운영적 지원을 약속하며, 유네스코가 제안한 ‘공정 데이터 펀드(Fair Data Fund)’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투명하고 편향 없는 다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히 개발도상국 지역사회를 위한 AI 시스템을 훈련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어 “AI 정책은 특히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을 중심에 두어야 하며, 성별, 환경, 지역에 따라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비엣젯항공, HDBank, Vikki Bank 등 제가 이끄는 기업들과 함께, 기술이 단순히 똑똑한 것을 넘어 ‘따뜻한 지능’을 지닌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AI는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의 가치에 의해 이끌리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강한 실천의지를 전했다.

 

유네스코 및 유엔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비엣젯항공 회장이 이끄는 기업들은 문화, 교육, 과학 분야는 물론 여성과 아동의 권익 신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지원해왔다.

 

비엣젯항공은 항공기 도입과 노선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최다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서울·부산·대구에서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주요 베트남 도시를 연결하는 12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스케줄을 기반으로, 한국과 베트남 주요 도시 간 항공편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한국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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