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미백 치료는 치아에 있는 미세한 구멍으로 미백제를 침투시켜 착색물을 분해해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방법이다. 치아 미백시 사용하는 미백제에는 여러 종류의 산화화합물이 존재하는데 이 물질은 치아의 미세한 구멍으로 들어가 변색 물질을 산화시켜 표백 작용을 하게 된다.

치아가 변색되는 원인은 니코틴 착색과 커피, 초콜릿, 녹차, 김치, 마라탕 등 색이 진한 음식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 밖에도 충치 또는 외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 노화 등이 있다. 

치과에서 진행하는 전문가 미백의 경우 식약처에서 인증을 받은 고농도의 미백제를 이용해 치아표면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필요시 광조사를 동반한다. 치아색은 보통 1~16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한 번의 시술로 6~8단계 이상 밝아지는 등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혹 미백치료 후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미백제가 착색 물질을 산화시켜 제거하면서 나타나는 산화반응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1~3일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아미백 후에도 콜라, 홍차, 녹차, 카레, 흡연 등으로 치아가 재착색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치아를 변색시키는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곧바로 물로 헹구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미백 치료의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초기 치아미백 후 6개월~1년 후 치과에 내원해서 스케일링과 추가 치아미백(1회)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스케일링으로 치아 관리를 꼼꼼히 한다면 하얀 치아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가산 선플란트치과 우병훈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치아 미백제는 잘못 사용시 잇몸, 구강 내 점막, 입술 등에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집이 아닌 치과에서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시술 후 예측되는 결과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면밀하게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 지켜야 할 주의사항 및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