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의 공원 곳곳에서 ‘해치의 여름정원여행’ 등 9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신청 일자가 상이하니 자세한 내용은 ‘정원도시서울’ 누리집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7월 10일부터 진행되는 ‘해치의 여름정원여행’은 생태탐험, 가드닝, 야간탐방 등 총 1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해치와 소울프렌즈 키링을 받을 수 있어 다양한 키링을 모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서울숲에서 진행되는 '한 여름밤의 곤충이야기', '자연을 담은 손수건', '별빛따라 서울숲탐험', 남산공원에서 진행되는 '남산 야간 곤충 탐사', '남산 야간 역사 기행', 낙산공원에서 진행되는 '낙산 야경따라 도성따라',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에서 진행되는 '해치의 여름정원학교', 서울식물원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월드컵공원에서 운영되는 '난지비치물놀이터',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수변음악회',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소소한 즐거움 가족가드닝', '힐링원예교실', 북서울꿈의숲 정원문화힐링센터에서 진행되는 '홈가드닝', '치유원예', '가드닝클래스', '자연을 담은 향기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시 제공되는 키링 3종을 모아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홈가드닝 세트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해치의 여름정원학교’는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생태탐험 및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 및 남산 팔각정 일대에서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3주간 운영한다.
'해치의 여름정원학교'는 총 3주간 3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학생과 보호자가 한 팀이 되어 3일간 남산 생태탐험 및 가드닝 체험을 해보며 자연스럽게 도시 생태 환경을 이해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1일차는 남산의 대표적인 나무 탐색 및 나뭇잎 도장(판화) 만들기, 2일차는 쌍안경으로 남산의 새 관찰(탐조) 및 새 둥지 꾸미기, 3일차는 나만의 반려화분 만들기가 진행되고 3일간의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지급할 예정이다.
더위를 피해 ‘해치의 정원여행’에 참여하고 싶다면 야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주목해보자. 여름밤 숲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도 듣고 공원에서 바라보는 도심 속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여름밤 곤충을 관찰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남산야간곤충탐사', 달빛 아래 역사 기행을 떠날 수 있는 '남산야간역사기행'을 만날 수 있고, 낙산공원에서는 도성을 따라 역사 해설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낙산 야경따라 도성따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숲공원'에서는 실내에서 생태놀이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알아보는 ‘서울숲 방학탐구생활’, 어둠이 내린 공원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식물과 곤충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한여름밤의 서울숲’ 등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특별 제작된 나무카드로 나무에 대해 배우는 게임놀이 ‘재미가 쏠쏠~ 나무이야기’, 곤충 보드게임을 만들어 보는 ‘숲탐구왕’, 공원을 돌며 노래하는 매미를 찾아보고 소리를 구분하며 매미의 생태를 알아보는 ‘사계절 숲속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수서곤충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길동곤충탐사대’, 국화분말을 넣은 친환경 비누를 만드는 ‘작은실천 에코라이프’, 염색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쪽을 채취하여 실크염색을 해보는 ‘역사 속 식물이야기’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남산공원', '낙산공원', '용산가족공원'에서는 매주 다채로운 자연 체험 프로그램과 예절·다도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계절에 따른 숲의 생태와 역사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남산숲탐정명탐정’, ‘한양도성의 비밀’, ‘신비한 꿀벌교실’, 남산공원 내 전통가옥인 '호현당'에서는 올바른 몸가짐과 기본적인 예절을 익힐 수 있는 ‘가족서당체험’, ‘다함께 차차차’ 등이 운영된다.
'낙산공원'에서는 낙산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와 함께 한양의 좌룡정 활터의 의미를 짚어보고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낙산의 좌룡정 활시위를 당겨라’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지도를 보며 자연을 관찰하고 탐색해 나가며 숲 생태 미션을 수행하는 ‘용산가족공원 숲티어링’, ‘목화체험’, ‘염주씨가 아름다워’ 등 텃밭 작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공원의 자연을 느끼고 정원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가드닝과 자연을 관찰하고 탐색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초등가족뿐만 아니라 성인도 참여할 수 있는 심화 강의 등 신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월드컵공원'은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와 함께 월드컵공원의 여름철 출현 곤충상 탐색을 주제로 하늘공원 현장 모니터링 및 강의를 들어보는 ‘월드컵공원 곤충학 강의’를 진행한다. 더불어 '월드컵공원(노을공원)'에서는 ‘우리 가족 맛있는 정원 이야기’ 등 친환경 방제, 가지치기, 퇴비와 정원요리, 모종 심기 등 정원에서 진행하는 여름철 다양한 정원 활동을 제안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생태 작가와 함께 숲의 순환 매개자 딱다구리를 제대로 알고 와우산 일대를 탐조하는 ‘보라매 딱따구리를 찾아라’ 등 공원의 여름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에서는 생태적 감수성을 한껏 키울 수 있는 여름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미의 흔적을 찾아보고 생태를 이해하는 ‘여름을 노래하는 매미’, 밤에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을 찾아 떠나는 ‘야간 곤충 탐사’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물 속에 사는 식물을 알아보는 ‘꿈의숲, 물가에서 만나는 작은 생물들’, EM흙공만들기와 종이가방 플로깅을 통해 지구를 위한 착한 행동을 더하는 ‘지구지킴이! 열두 달 환경이야기’, 생명을 품은 비밀의 숲을 탐험하는 ‘모여라, 꿈숲 생태탐험대’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옥에서 진행하는 다도, 전통놀이, 오감체험 등 공원에서 다채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서울창포원', '경춘선숲길'에서는 수생식물과 곤충에 대해 배우는 ‘야! 여름이다’와 기차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고 철로 주변 꽃나무를 관찰하는 ‘(옛)경춘선과 함께 떠나는 기차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서울식물원'에서는 7월부터 8월까지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서울식물원의 특색있는 공간과 특별 행사를 연계한 투어, 관찰, 만들기, 생태놀이를 병행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온실 속 수생식물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알아보고 우리 가족만의 수련작품을 만드는 ‘오늘은 나도 모네’, ‘식물원에서 만나는 모네’와 ‘Go-Green, 토요일’ 등 가족 힐링 프로그램, 영어로 진행하는 가드닝 수업 ‘Garden Club’, 어린이를 위한 식물연구소 체험 프로그램 ‘보타닉 키즈랩’등 총 26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서울식물원 기획전시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과 연계해 도슨트와 함께 작품을 이해하고 자연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 해설 투어도 진행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원의 생태를 활용한 관찰 및 자연물 공작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생태체험 및 자연물 공작 프로그램인 ‘어린이대공원 자연생태체험교실’ 프로그램은 7~8월 월 2회, 주말에 열리며, 1일 오전, 오후 각 2회씩 진행 된다. 생태논에서 진행하는 ‘논체험교실’은 생태계를 관찰하며 허수아비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7월 20일, 8월 24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한 선착순 예약으로 모집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방학 동안 자연을 몸소 느끼며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서울의 공원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생태 교육과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