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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따뜻한 가을 길어지자 꿀벌 과로사…기후변화로 군집 붕괴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식량 생산에서 꿀벌은 화분 매개체 역할을 해 과실과 열매를 맺게하며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따뜻한 온도의 가을이 길어지면서 꿀벌들이 과로사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기후와 꿀벌 개체 수 모델을 사용해 이상적인 비행 날씨와 함께 가을이 점점 길어지게 되면 이듬해 봄 꿀벌 군집이 붕괴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꿀벌은 온도에 따라 활동하는 생물이다. 기온이 10도를 넘는 경우 활동을 하기 시작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벌집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서 따뜻한 가을이 길어진 탓에 꿀벌의 가을 활동이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대부분의 꿀벌이 과로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또한 2050년과 2100년의 기후 예측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그 결과, 태평양 북서부의 많은 지역에 있는 벌 군집이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봄철 붕괴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세기 말까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경우 군집 개체 수가 2050년까지 9000마리 미만, 2100년까지 5000마리 미만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자들이 지구 온도 상승이 현재 속도로 지속되는 시뮬레이션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온실가스가 감소하는 시뮬레이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키르키 라자고팔란(Kirti Rajagopalan) 워싱턴 주립대 생물 시스템 공학 조교수는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80년 후에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시뮬레이션은 영양 스트레스, 병원균, 살충제가 없더라도 따뜻해진 가을과 겨울의 조건만으로 꿀벌 군집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벌집 붕괴를 막기 위해서 겨울과 같은 추운 환경을 임의로 만드는 냉장 기술을 도입할 것을 조언했다.

 

브렌든 홉킨스(Brandon Hopkins) 곤충학자는 “많은 양봉업자들이 이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 기술을 실행하고 있다. 냉장 보관 시스템의 경우 전반적인 꿀벌 건강을 지원한다. 이러한 발견은 변화하는 기후에서 군집을 보호하기 위한 관행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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