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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이 지구를 살린다" 한국채식연합, 지구를 살리는 '채식' 촉구 기자회견 개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로 우리나라는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 변화 주간으로 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탄소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지구를 위하는 식단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자 비건 단체들이 거리로 나섰다. 22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광장에서 한국채식연합과 비건(VEGAN)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다. 

 

 

이들은 비건 채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구와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업에서 비롯되는 환경 오염을 비건 채식으로 전환하면서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방안이 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채식은 지구상의 기아 문제 해결과 자원 보호 등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온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서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켓팅을 했으며, 피를 흘리고 있는 지구본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채식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한국채식연합'(KVU)은 국내 채식 인구를 전체 인구의 5%, 약 250만명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채식주의자는 아니더라도, 채식을 좋아하거나 채식위주로 식사하거나, 간헐적 채식, 유연한 채식, 채식 지향 등 채식 선호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3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비건(VEGAN) 채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사적이며 세계적인 필연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비건(VEGAN) 채식인가.

첫째는 '건강'이다. 오늘날 우리 주위는 온통 고깃집으로 가득차 있다. 육식 증가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암, 비만 등 성인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우리 사회가 채식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성인병의 90%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동물'이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1,000억 마리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의 '육지'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쓰여지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물에서 살아가는 약 3조 마리 이상의 '수생'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Factory Farming)에서 기계나 물건처럼 취급받으며, 온갖 고통과 끔찍한 동물학대에 신음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만연하는 이유도 우리의 육식때문이다.

셋째는 '지구'이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 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업때문에 매년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블랙카본 등이 방출되고 있다.

또한,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

그리고 매년 수 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기 때문이다. 육식은 전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왜곡시키며, 굶주림과 기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육식은 채식에 비해 심각한 식량 낭비를 가져 온다. 실제로 1kg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16kg의 곡물이 필요하며,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된다. 쇠고기 1㎏을 얻기 위해선 1만 5,415ℓ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1만 5,415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뿐만 아니라 축산으로 인한 토양오염, 수질오염도 매우 심각하다. 가축들이 쏟아내는 분뇨는 하천과 강, 바다를 오염시킨다.

우리의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도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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