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동작구 제2호 공공예술공연장 ‘본동 어울마당 아트홀(노량진로32길 79)’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구는 지난 15일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홀은 민선 8기 공약인 ‘1동 1공연장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해 문을 연 ‘상도 어울마당 아트홀’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196㎡ 규모에 무대 길이 10m, 객석 60~70석을 갖춘 소규모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옛 본동종합사회복지관을 리모델링했으며, 공연은 물론 교양 강좌와 커뮤니티 행사 등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특히, 구는 지난 6월 ‘동작희망카’를 도입해 아트홀 접근성을 강화했다. 희망카는 ▶용양봉저정 입구(기점) ▶청년카페 ‘더 한강’ ▶구립 선재어린이집 ▶엔씨파크 앞 ▶노들역 등을 순환하며 본동 고지대 공공시설을 방문하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고 있다. 아트홀 방문 시에는 선재어린이집에 하차하면 된다.
아울러, 아트홀 운영을 맡은 동작문화재단은 개관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플라멩코에서 K-music까지 – 민요, 세계를 품다’에 이어 연말까지 매달 테마가 있는 무료 기획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8월 6일 ‘도킹프로젝트’의 입체낭독극, 27일 ‘명배우 손영춘’의 인생 이야기 △9월 13일 가수 겸 교사 ‘달지’의 진로 강연 △10월 29일 ‘대그머위로’의 전통음악 △11월 8일 ‘Like the B’의 재즈 연주 △12월 6일 ‘극단 씨앗’의 키즈매직 등이다.
한편, 구는 다음 거점으로 흑석동 ‘까망돌도서관’ 지하 1층 공간에 제3호 공연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문화는 특별한 사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연장이 없는 동에 문화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며, 생활문화도시 동작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