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최근 리프팅 시술을 경험한 이들 사이에서 "분명히 리프팅을 했는데 왜 팔자 주름과 볼 꺼짐은 그대로일까?"라는 고민이 들려온다. 이런 고민은 단순히 시술의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시술 방식이 본인의 얼굴 구조에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피부는 한 겹이 아니라 표피, 진피, 지방층, 근막(SMAS)처럼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리프팅도 이 각각의 층에 따라 공략 방식이 다르다. 표피에는 RF(고주파), 진피에는 HIFU 같은 초음파 시술이 적용되는데, 지방층의 처짐은 이들과는 또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팔자 주름과 심부볼 꺼짐처럼 얼굴의 중간부가 꺼지거나 쳐져 보이는 문제는 대부분 피부 깊숙한 지방층이 아래로 내려온 결과다. 이 경우에는 그 지방을 직접적으로 당겨올릴 수 있는 시술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시술이 실루엣소프트다. 이는 특허받은 3D 콘 구조를 가진 실을 피부 지방층에 삽입해, 볼처짐과 팔자 주름의 원인이 되는 지방을 위쪽으로 재배치하면서 동시에 PLLA라는 성분이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탄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실은 무색투명하며 인체에 흡수되는 재질로 안전성도 갖췄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얼굴 윤곽이 보다 정돈돼 보이고, 이 효과는 수개월이 지나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시술 3개월 후를 보면 자연스럽고 건강한 느낌의 볼륨감이 회복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실루엣소프트는 회복 기간이 짧아서 시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적합하다.

다만 아무리 좋은 성분과 구조를 가진 실이라 하더라도, 얼굴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가 부족한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결과가 기대와 다를 수 있다. 당겨야 할 방향, 실이 들어가야 할 깊이, 개인의 지방 분포와 피부 두께에 따라 설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설계가 정교하게 이뤄져야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얼굴선을 만들 수 있다.

올리팅성형외과 석효현 대표원장은 2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실루엣소프트는 단순히 실을 걸어 올리는 시술이 아니라, 얼굴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지방을 어떻게 재배치할지 설계해야 진짜 리프팅 효과가 나온다"며 "디자인 없이 기계적으로 들어간 실은 오히려 비대칭이나 볼 꺼짐처럼 뜻밖의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실루엣소프트는 피부 구조에 맞춰 지방을 재배치하고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얼굴의 균형을 회복하는 복합적인 리프팅이다. 얼굴 리프팅을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본인의 얼굴 구조에 적합한 방식인지, 시술자의 해부학적 이해는 충분한지, 그리고 장기적인 결과까지 고려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