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전체를 상실한 환자가 겪는 불편은 단순히 식사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는다. 발음의 부정확, 외모 변화, 자신감 저하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영향을 받게 되며, 특히 기존 틀니의 불편함은 많은 환자에게 반복적인 고민을 안겨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방식보다 고정력과 심미성이 뛰어난 ‘전악임플란트’가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악임플란트는 상악 또는 하악 전체 치열을 대상으로 일정 개수의 임플란트를 턱뼈에 고정해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치료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4~8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보철물을 지지하게 되며, 고정형이기 때문에 기존의 틀니처럼 흔들리거나 탈착될 염려가 없다. 특히 강한 저작력과 함께 자연스러운 외형까지 회복할 수 있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밀 진단과 계획 수립도 전악임플란트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3D CT와 구강 스캔으로 환자의 뼈 상태와 잇몸 구조, 신경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각도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술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의 임플란트 실패 사례에서도 전악임플란트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염증, 골 흡수, 보철물 탈락 등의 문제로 인해 재시술이 필요한 경우, 남아 있는 뼈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후 필요시 뼈 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을 병행함으로써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단순 보철이 아닌 구강 전체 구조 복원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의 계획과 수술이 요구된다.
전악임플란트는 외형 회복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치아 배열의 조화, 잇몸선의 곡선, 얼굴형과의 균형 등을 고려한 보철 설계를 통해 자연스러운 미소를 회복할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적 자신감 회복으로도 이어진다. 수술 후 관리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구강 위생 관리, 교합 조정을 통해 장기적인 유지와 기능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면 진정요법도 함께 활용 가능하다. 이는 긴장감이 높은 고령 환자나 치과 공포증을 가진 이들에게 효과적이며, 편안한 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치료 전 충치나 사랑니와 같은 구강 내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것도 전악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결국 전악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복원이 아닌, 기능과 심미성, 안정성까지 고려한 종합 치료다. 치료 전 개인별 건강 상태와 구강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임상 경험과 최신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용인선플란트치과 박민영 원장은 2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악임플란트는 전체 치아 상실 환자에게 기능과 심미성 모두를 회복시켜주는 고정성 치료 방법이다”라며 “정밀한 사전 진단과 디지털 기반의 시술 계획을 통해 개인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며, 뼈 흡수 방지와 장기적인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