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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피부만 당긴 안면거상술, 다시 처질 수 있어…SMAS층까지 당겨야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주름과 무너지는 턱선, 그리고 흐릿해지는 인상은 많은 중장년층이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이러한 노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리프팅 시술을 시도하지만, 시술 직후엔 달라졌던 인상이 몇 달 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한계는 대부분 리프팅 깊이의 차이, 즉 ‘SMAS층’까지 당겨졌는가에서 비롯된다. 안면거상술은 단순히 피부를 당기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에 위치한 SMAS층(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표정근막층)과 지지 인대를 함께 박리하고 당겨 고정하는 수술이다.

 

SMAS층은 피부와 표정근육 사이에 존재하는 근막 구조로, 이 부위가 처지면 얼굴 전체가 아래로 끌려 내려오는 인상을 주게 된다. 이때 겉피부만 당기는 시술은 일시적으로 나아 보일 수 있지만, 지지층의 처짐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재처짐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수원 연세플러스의원 이석영 대표원장(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은 28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SMAS층을 충분히 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만 당긴 경우, 귀 앞 피부가 당겨 올라가는 ‘칼귀’나 인위적인 당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눈에 보이는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디를 얼마나 정확히 당겼는가”라고 설명했다.

 

 

SMAS층까지 당기는 안면거상술은 귀 앞을 절개한 후 늘어진 피부뿐 아니라 근막층과 지방층을 함께 당겨 고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팔자주름, 턱선, 볼살 등 복합적인 처짐 현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으며, 수술 결과도 보다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피부만 당긴 경우와 SMAS층까지 박리한 경우는 수술 직후뿐 아니라 회복 이후에도 귀 모양, 피부 장력, 표정 움직임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석영 대표원장은 “간혹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피부만 당긴 수술을 받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고민하는 환자들이 내원한다”며 “첫 수술부터 해부학에 기반한 구조적 접근이 이뤄져야 부작용을 줄이고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면거상술은 단순히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수술이 아니라, 처짐의 원인이 되는 구조를 재배열하는 고난이도 수술이다. 노화 진행 방향, 피부 탄력, 표정근육 움직임 등을 모두 고려한 정밀 진단 후 개인 맞춤형 리프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만 당긴 리프팅은 한계가 있다. 진정으로 오랫동안 자연스러운 인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SMAS층까지 접근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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