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성북구가 구민의 생활안정과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캠페인을 본격 가동하며 현장 소통과 사용 촉진에 나섰다.
28일 성북구는 돈암전통시장에서 소비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며 소비쿠폰 사용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원 그리고 시장 상인이 함께해 구민과 직접 만나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소비쿠폰은 삶의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실질적 정책 수단”이라며 “현장에서 큰 혼란 없이 운영되도록 성북구 직원 모두가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면서 “성북구민께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소비로 마중물 역할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활한 지급과 적극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돈암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김*옥 씨는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문을 열고 있지만 하루에 손님이 한두 분 밖에 오지 않는 날도 많았을 정도였다” 면서 “소비쿠폰이 지급되어 다행이지만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은 그 혜택을 못 받을까 봐 걱정했는데 구청장님과 성북구 직원들이 시장을 찾아 캠페인을 제안해 흔쾌히 동참하게 됐다” 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상인들은 “좋은 상품 최선의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전통시장에서 소비쿠폰을 많이 사용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 구청장은 소비쿠폰을 사용해 과일과 채소를 구입하기도 했다. “장보기 심부름에 일가견이 있다”며 장 볼 목록을 꼼꼼하게 살피는 이 구청장의 모습에 주민들의 박장대소가 터지기도 했다.
성북구는 소비쿠폰의 원활한 지급과 사용을 위해 이달 초부터 누리집·알림톡·SNS 등을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전담추진반(TF)을 구성해 콜센터를 설치하는 등 구민의 문의 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개 동 주민센터에 현장대응센터를 설치하고 보조 인력을 배치해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이 없도록 안내 중이다.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요청하면 동 주민센터에서 해당 주민을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신청접수는 이달 10월까지 운영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주민센터 접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내 체계, 주민 불편 사항 등을 직접 챙겨왔다. 이 구청장은 “주말 사이 소비쿠폰으로 가족과 함께 외식 등을 했다는 주민이 많아 지역 경제 살리기라는 목적에 맞게 구민들이 쿠폰을 빠르게 받고 소비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온 성북구 전 직원의 노고가 새삼 떠올랐다” 며 “여름밤 거리를 산책하시며 야식도 드시고 볼거리가 풍부한 지역 전통시장도 많이 들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