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디지틀조선일보와 손잡고 전통회화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광화문 디지털 갤러리: 간송 컬렉션’을 선보였다. 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화조도 4점이 서울 광화문 한복판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시민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코리아나호텔 외벽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상영된다. 디지틀조선일보의 공공 콘텐츠 ‘행운을 전하는 아기호랑이, 수호’ 영상에 이어 장승업의 작품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돼 상영된다.
시민들에게 공개된 작품은 △춘금대명(春禽對鳴) △군영농춘(群燕弄春) △노저래안(蘆渚來雁) △계포군추(鷄哺群雛) 등 총 4점이다. 이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현재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화조미감>展에 전시된 장승업의 대표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화가들의 다채로운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3일까지 이어진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 전통미술을 보다 친숙하고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시민과 나누기 위한 시도”라며 “간송 컬렉션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점에서, 공공미술을 통한 문화유산 보급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