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여름방학이 본격화되면서 청소년들의 치아교정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수업, 시험 등으로 인해 교정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지만, 방학 기간은 초기 치료 적응과 정기 내원이 용이해 교정 시작에 적합한 시기로 평가된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심미성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정교합, 턱 비대칭, 발음 문제 등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로 기능적 중요성이 크다. 특히 성장기에는 턱뼈의 성장 방향까지 조절할 수 있어 조기 개입의 효과가 높다. 성인보다 치료 기간이 짧고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투명교정' 장치인 인비절라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며 탈부착이 가능해 시험이나 야외활동 시 장치를 일시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식사나 양치 시에도 불편이 적고, 구강 위생 관리가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료 전 디지털 스캔을 통해 치아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장치를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예상 치료 결과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방학 중 장치 착용에 익숙해진 뒤 학기 중에는 본격적인 치아 배열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 효율적인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다만 하루 20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는 등 환자의 자가 관리가 중요한 치료 방식이므로, 환자의 협조도가 치료 성패에 영향을 미친다. 또 모든 경우에 적용 가능한 교정 방식은 아니므로 반드시 치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을 통해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랑구 아름미소치과 안시은 원장은 2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여름방학은 교정 시작에 적합한 시기로, 인비절라인은 외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방학 중 초기 적응을 마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치아교정의 특성상 정기 검진과 유지장치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는 병원 시스템 여부도 치료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청소년기 교정치료는 성장 속도와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 설계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