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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혈관 속 ‘보이지 않는 독소’ 중금속…킬레이션 치료로 혈관 정화 도움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환경오염과 식습관 변화로 인해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쉽게 간과되는 중금속 축적 문제는 혈액순환 장애와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은, 납, 카드뮴, 비소 등 독성을 지닌 중금속은 오염된 해산물, 채소, 가공식품은 물론, 오래된 수도관의 물,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곡물 등을 통해 우리 몸 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축적된 중금속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서 신경계 손상, 신장 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심장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은은 신경계에 악영향을 주어 기억력 저하와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납은 혈압 상승과 심혈관계 이상,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 또한 카드뮴과 비소는 신장과 간 기능을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암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킬레이션 요법’이 주목 받고 있다. 킬레이션은 체내에 축적된 유해 중금속을 정맥 주사를 통해 흡착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로, 일종의 ‘혈관 디톡스’라고 볼 수 있다. 이 치료에 사용되는 주성분은 EDTA(에틸렌다이아민테트라아세트산)로, 금속 이온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치료 전후 혈액검사 및 정밀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산 소화연웰니스내과(건강검진센터) 내과 전문의 이운섭 대표원장은 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특히 해산물이나 통조림 식품을 자주 섭취하거나, 낡은 수돗물 관을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된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혈관 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킬레이션 주사는 단순한 영양 주사와는 다르기 때문에, 체내에 쌓인 중금속 농도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한 정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운섭 원장은 이어 “킬레이션 치료는 단순한 해독을 넘어, 만성 피로, 수면 장애, 기억력 저하, 혈압 이상 등의 개선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혈관 건강은 단기간의 관리로 완성되지 않으며, 평소 식생활 개선과 함께 필요한 경우 킬레이션 같은 주사 요법을 통해 혈관을 정화하는 것도 하나의 건강관리 방안이 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중금속 노출을 줄이고, 주기적인 체크업과 맞춤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대인의 혈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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