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 성동구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에 참가해 전국 최초 성수역·연무장길·앤더슨씨 등 지역 주요 일상공간을 배경으로 한 ‘VR(가상현실) 인파위기관리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재난·화재·산업·생활안전 등 각 분야의 첨단 솔루션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산업 박람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다양한 안전 관련 기관과 기업, 전문가, 시민들이 참석, 최신 안전 트렌드와 효과적인 정책을 공유했다.
성동구가 선보인 ‘VR 인파위기관리 체험관’은 현실감 있고 생활 속 친숙한 공간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인파 사고를 직접 체험해보고, 체계적인 예방과 대응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성수역’에서는 지하철 내 인파밀집 상황을 가정해 대중교통 공간에서 갑자기 인구가 몰릴 때 안전 행동요령과 대피법을 경험할 수 있다. ‘연무장길’에서는 인파가 몰리면 가동되는 인파밀집 알림 전광판 확인 방법과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이동하는 방법 등 실전 대응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카페거리로 유명한 ‘앤더슨씨’에서는 인파밀집으로 인한 넘어짐 등 심각한 사고 발생 시, 압박 및 질식 사고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대처법을 VR로 현실감 있게 익힐 수 있었다.
박람회 동안 성동구 체험관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VR을 통해 인파위기 상황에 직접 대응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가졌으며, 시민들은 “일상에서 자주 찾는 실제 지역을 배경으로 해 더욱 몰입도가 높았다”, “막연했던 인파 사고에 대한 실제 대처법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성동구는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VR 인파위기관리 체험교육’을 성동생명안전배움터 교육 과정에 확대·편성하여 보다 많은 주민들이 상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안전산업박람회 참가를 통해, 가상현실 기반 안전교육의 효과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시민의 안전의식과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정보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