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파주시는 지난 23일 ‘제17차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위원회’를 열고 20번째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3개월간 5명이 선정되는 등 지원 대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신청과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성매매피해자는 총 6명으로, 그중 5명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몰려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7월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대상 제한 조항이 삭제되고, 9월 같은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지원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 정책 변화의 성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원 기간이 1년 더 늘어남에 따라 지원 금액도 전국 최고 수준인 7,18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 2년간 최대 5,0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지원액이 40%나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원 기간을 늘리면서 성매매피해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자활과 사회복귀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지원 기간 및 금액 확대는 성매매피해자가 온전히 자립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더 많은 성매매피해자들이 탈성매매는 물론 자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