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연천군과 스캐터엑스는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 4.0(EXAONE 4.0)’을 기반으로 한 공직자 업무용AI 비서 공동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장 행정 수요에 맞춘 실용형 AI 비서를 연천군 공직자와 민간 AI 기업이 함께 만들고, 완성된 서비스를 타 지자체로 확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연천군은 실제 행정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테스트베드로 참여해 서비스의 정확도와 활용성을 검증한다. 스캐터엑스는 기획·개발 전 과정을 주도하고, 운영 및 유지관리, 고도화, 타 지자체 확산까지 책임진다. 특히 스캐터엑스는 연천군이 기획·검증에 기여한 AI 업무 비서에 대한 저작권을 인정하고, 대외 상용화 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연천군과 수익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천군은 세외 수입을 창출하는 동시에,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AI 업무 비서는 민원 답변 초안 생성, 회의록 자동화, 각종 보고서·공문서 초안 작성, 정책 자료 검색·요약, 관련 법령·지침 질의 응답 등 행정 전반의 반복·정형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또한 연천군 내부 데이터 거버넌스를 준수하는 안전한 환경에서 운영되며, 사용 편의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 개선 체계를 도입한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현장 공직자가 직접 원하는 기능을 제안하고 검증하는 ‘리얼-유즈케이스’ 방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AI 비서를 연천에서 먼저 구현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직자 업무 효율은 물론 군민 서비스의 품질까지 한 단계 도약하고, 타 지자체 확산을 통해 연천군이 공공부문 AI 활용에 선도적인 지방자치단체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명수 스캐터엑스 대표는 “엑사원 4.0을 비롯한 최신 생성형 AI 기술로 신뢰도 높은 공공 업무 비서를 구현할 자신이 있다”며 “현장 요구를 가장 잘 아는 연천군 공직자분들이 주도하고, 저희는 기술과 제품화를 통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 연천군과 함께 전국 지자체가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과 스캐터엑스는 올해 안으로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하고, 성과가 검증되는 영역부터 타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양측은 협업을 통해 행정 혁신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공공 분야 AI 도입의 모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상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