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한국과 중앙아시아 4개국이 함께하는 ‘제7회 한·중앙아 친선의 날 2025’ 행사가 지난 9월 30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증진 및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사)중-한중앙아친선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유튜브 채널 ‘여우곰’과 ㈜글로벌코리아파트너스가 주관했으며,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한 중앙아시아 4개국 대사관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 대사와 국회의원, 전통 예술인, 국내외 귀빈이 대거 참석했다. 준비된 좌석을 넘어 입석 관람객이 나올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사)중-한중앙아친선협회 이옥련 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상욱 전당장의 환영사,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박홍근·박덕흠·김준형·최형두·김교흥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공연으로는 서울대 국악과 노은아 교수와 신주헌 연주자의 해금·기타 협연, 유튜브 채널 ‘여우곰 한복여우팀’의 케이팝 퍼포먼스, 한복 모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로 마련된 전통의상 패션쇼에서는 카자흐스탄 ‘타르비야’, 키르기스스탄 ‘바이라’, 타지키스탄 ‘바이스 아소예브 코쵸르’, 우즈베키스탄 ‘마루’, 한국 ‘한복궁’ 등 각국 디자이너가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한복여우팀이 선보인 무대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옥련 협회장은 “외교부와 함께 지난 6년간 중앙아시아 5개국과 민간 공공외교 및 문화교류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왔다”며 “이번 행사는 2026년 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력 증진과 우호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준비됐다”고 밝혔다.
주관사 여우곰 최은지 대표는 “각국의 전통의상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는 전통의상과 현대적 무대를 결합해 기존의 엄숙한 분위기를 벗어나 관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행사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