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수확이 마무리되는 시기를 맞아, 내년도 고추 재배를 준비 중인 농가에 수확 후 포장 정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추 농사는 보통 10월 상순부터 중순 사이에 수확이 마무리되지만, 일부 농가는 고추 수확 후 잔재물과 포장 정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경우가 있다.
올해는 총채벌레가 옮기는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과 진딧물이 옮기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 등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고추 수확 후 잔재물을 그대로 두면 총채벌레와 진딧물 등 해충뿐만 아니라 탄저병 등 병원균의 월동처가 돼, 다음 해 고추 재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수확 후 병든 열매, 잎, 줄기 등은 수거해 포장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 전에, 고추 잔재물을 제거한 포장에 퇴비를 살포하고 충분히 부숙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미부숙 퇴비 살포로 인한 작물 생육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육묘상을 소독해 병해충 전염원을 미리 차단하는 것도 병해충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고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확뿐 아니라 잔재물 및 포장 정리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