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경상북도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LA한인축제에 참가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촉과 수출상담을 지원했다.
이번 LA한인축제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 39개 사는 현장 판매 45만 달러, 11건의 24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이뤘다.
올해 52회를 맞는 LA한인축제는 1974년부터 매년 가을에 열리며, 한민족 정체성을 이어가고 한국 문화를 미국 사회에 전파해 한류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전통 공연, 퍼레이드,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매년 약 3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규모 축제이다.
경북도는 한국과 경북의 수출 1위, 2위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막강한 경제 규모로 세계 최대 소비시장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LA한인축제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및 판매를 겸한 비즈니스 마케팅 장으로 활용해 미국 진출을 돕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 방영한 케이팝데몬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케이푸드(K-FOOD) 열풍 덕분에 김, 떡, 부각 등의 제품 시식 행사에서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고춧가루, 김치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의 판매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경북 제품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축제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高 등 어려운 수출 환경이지만 ‘역경도약’(逆境跳躍)이라는 말처럼 역경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 도전하기위해 이번 LA축제에 참가했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한국과 미국 간의 문화와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온 미국 대표 축제에 경북 기업 참여를 지원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가 낯선 현장에서 우리 제품을 소개하고 반응을 체감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찾는 도전의 장이 됐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