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성에서 고속도로 건설 중 교량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경, 안성시 서운면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에서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은 크레인을 이용해 상판을 연결하는 작업 도중 설치된 철빔들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매몰됐으며, 소방 당국은 즉시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 현장에는 총 92대의 장비와 172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구조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2시 21분 마지막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도 소방본부는 사고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69명의 인력과 21대의 장비를 긴급 투입했다.
현재 사고 대응은 안성으로 판단되어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휘권을 넘겨받아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지시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 130명의 인원과 44대의 차량을 급파했다. 사고 원인 규명은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고용노동부 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가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