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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대기오염, 건강에만 나쁜 게 아니다? 소비 습관에 미치는 영향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단순히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쾌락과 정서적 편안함과 관련된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김상화(Sanghwa Kim) 교수와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마이클 트루소프(Michael Trusov)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와 대기 질 지수를 분석해 대기 오염과 소비 지출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기 질이 악화되면 사람들이 즐거움과 정서적 위안을 찾기 위해 미식 간식이나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 쾌락적 소비 품목에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된다. 이는 대기 오염이 사람들의 소비 결정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경적 스트레스가 재정적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이 대기 질이 좋지 않을 때 소비 행동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온라인 쇼핑, 소셜 미디어 추천,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의료 제품과 관련된 온라인 광고에 대한 참여가 대기 질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김 교수는 쾌락적 소비의 급증이 감정적 웰빙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가계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건강에 해롭고 중독적인 습관을 개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메커니즘으로 소비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쾌락적 소비의 만족을 제공하면서도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선택을 장려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소비자 만족과 환경 보호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정책 입안자들이 대기 질과 소비자 선택을 연결하는 캠페인을 개발해 환경 건강이 개인의 웰빙과 경제적 안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조명해야 하며 기업과 마케터는 대기 질 추세를 반영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성과 웰빙을 메시지에 통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루소프 교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보다 책임감 있는 마케팅을 목표로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해당 연구는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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