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와 농약 사용, 서식지 파괴로 전 세계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농업과 생태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인간이 먹는 식량의 70% 이상이 꿀벌을 포함한 수분매개 곤충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감소는 단순한 곤충 문제를 넘어 식량안보와 직결된다. 이런 상황에서 꿀벌의 번식을 획기적으로 돕는 ‘슈퍼푸드’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서, 꿀벌의 성장과 번식에 필요한 스테롤(sterols)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먹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테롤은 꽃가루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화합물이지만, 현대 농업 환경에서는 다양한 야생화가 줄어들면서 꿀벌이 이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특히 많은 양봉가들이 공급하는 인공 꽃가루 케이크에는 이러한 필수 성분이 결여돼 있어 번식률 저하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식품 안전성이 확인된 효모 ‘야로비아 리폴리티카(Yarrowia lipolytica)’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꿀벌 건강에 중요한 여섯 가지 스테롤을 생산하도록 설계했다. 이 효모 기반 보충제를 실험용 벌집에 공급한 결과, 기존 먹이를 먹인 집단과 비교해 최대 15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권 단체 PETA(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가 미국 최대 피자 체인인 도미노피자의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로 참여했다. 이번 조치는 도미노피자의 경영진을 직접 상대로 미국 내 매장에서 비건 치즈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PETA는 주주총회 참석과 주주 결의안 제출 등을 통해 도미노피자 이사회에 소비자 수요와 사회적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식 매입은 PETA가 진행하는 ‘비건 치즈, 부탁해(Vegan Cheese, Please)’ 캠페인의 일환이다. PETA는 이 캠페인을 통해 비건 치즈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수요가 충분히 크고 시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PETA는 미국 전역의 도미노피자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수천 조각의 비건 피자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틀랜타와 덴버의 매장 인근에 광고판을 설치해 대중적 인식 제고에도 나섰다. 도미노피자는 이미 스위스, 호주, 스페인, 독일, 영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비건 치즈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아직 정식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PETA는 미국 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미래차 전략의 일환으로 식물성 가죽 상용화에 나선다.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언케이지드 이노베이션스(Uncaged Innovations)’와 손잡고 전통 가죽의 외형과 촉감, 심지어 특유의 향까지 구현할 수 있는 대체 소재를 개발해 차량 내장재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 협력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협업은 자동차 인테리어 시장에서 고급감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완성차 업계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현대차는 전기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소재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동물 가죽이 안고 있는 환경 부담과 윤리적 논란을 줄이면서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감각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목표다. 언케이지드 이노베이션스는 식물 단백질과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기존 가죽과 유사한 물성을 구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 과정에서 동물 사육으로 인한 메탄가스 배출과 가죽 가공에 필요한 대규모 수자원 사용 문제를 근본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이 자사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 자동차용 내장재로 확대 적용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위기 대응 수단으로 전기차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본토 어디에서나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확실히 낮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으며, 차량 종류와 주행 환경, 전력망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도 결과는 일관됐다. 연구팀은 내연기관차(IC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B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픽업·세단·SUV 등 차종을 대상으로 이른바 ‘전 과정 분석’을 실시했다. 단순히 주행 중 배출만이 아니라 차량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계산한 것이다. 여기에 지역별 기온, 운전 습관, 전력망 배출 계수까지 반영해 현실적인 조건을 최대한 반영했다. 분석 결과 배터리 전기차는 미국 본토 3천여 개 카운티 전역에서 모든 차량 유형 가운데 배출량이 가장 적었다. 특히 소형 세단형 전기차는 마일당 81g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데 그쳐, 가솔린 픽업트럭의 20%에도 못 미쳤다. 연구팀은 “차량 전동화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 전략임을 수치로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차종별 차이는 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적인 식품기업 네슬레가 기후 위기로 인한 코코아 생산 위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가공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기술은 코코아 열매를 기존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수확량을 높이고, 동시에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슬레가 공개한 방식은 기존에 초콜릿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부분을 포함해 열매 전체를 원료화하는 공정으로, 업계에서는 이를 “초콜릿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초콜릿 제조는 코코아 열매에서 원두만을 추출해 사용하는 전통적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열매의 상당 부분인 과육, 껍질, 태반 등은 버려져 왔다. 네슬레는 이러한 낭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특허 기반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열매 전체를 ‘습식 매스(wet mass)’ 형태로 수집한 뒤 자연 발효, 분쇄, 로스팅, 건조 과정을 거쳐 초콜릿 플레이크로 가공하는 방식이다. 네슬레 측은 이를 통해 기존보다 최대 30% 더 많은 코코아 원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기술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과일, 채소, 견과류, 콩류, 통곡물이 개인 건강과 지구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최적의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30가지 식품군을 건강성과 환경성을 기준으로 분석해, 소비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매트릭스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30개 식품군을 선정해 각각의 건강 영향과 환경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건강 측면에서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주요 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종합해 ‘건강지수점수(HIS)’를 산출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큰 식품으로 분류됐다. 환경 측면에서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즉 탄소발자국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산출한 데이터를 매트릭스에 배치했다. 가로축에는 건강 효과, 세로축에는 환경 영향을 두고 아홉 개 구역으로 나눠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어떤 식품이 건강과 환경에 모두 좋은지, 반대로 모두 불리한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사과, 배, 바나나, 콜리플라워 등 흰색 과일과 채소가 소화기암 예방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약 8년에 걸쳐 1만1,000여 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흰색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한 이들은 위암, 간암, 식도암, 췌장암, 대장암 등 주요 소화기암 발병 위험이 최대 36% 낮았다. 이는 식품 색깔이 단순한 시각적 특징을 넘어 항산화 성분과 암 예방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특히 과일과 채소를 ‘속살 색상’ 기준으로 분류해 주목받았다.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사과·배처럼 껍질을 벗겨 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외피 색보다 실제 섭취하는 부분인 속살의 색을 중심으로 분류했다. 연구진은 흰색 속살을 가진 식품에서 가장 뚜렷한 예방 효과가 나타났으며, 빨강·보라 계열 역시 일정 부분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의 색깔별 항산화 성분이 다르게 구성돼 있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포 보호, DNA 손상 억제, 암세포 성장 저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이번 연구는 한 국가, 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인 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우리가 옷장을 정리하며 자선단체에 옷을 기부할 때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 필요 없는 옷을 내놓으면 그것이 필요한 이에게 전해져 다시 쓰일 것이라는 단순하고 따뜻한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시티즈(Nature Cities)에 실린 연구는 이러한 믿음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드러냈다. 기부된 의류 상당수가 실제로는 지역 내에서 소화되지 못한 채 해외로 대량 수출되고 있으며, 결국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미국 오스틴, 캐나다 토론토, 호주 멜버른, 노르웨이 오슬로 등 9개 부유한 도시의 의류 기부 흐름을 추적했다. 결과는 어디서나 같았다. 자선단체와 기부센터로 몰려드는 옷은 현지 수요를 훨씬 웃돌았고, 이들 기관은 넘쳐나는 기부품을 처리하지 못했다. 일부 상태 좋은 의류만이 지역 중고 매장에서 판매되었고, 나머지 상당수는 압축 포장돼 해외로 수출됐다. 노르웨이의 경우 거의 모든 헌 옷이 국외로 빠져나갔고, 미국과 호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제는 자선단체의 본래 역할과도 맞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자선단체는 사회복지와 기금 마련을 위해 존재하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식품정보위원회(EUFIC)가 최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양 전문가들은 두유, 오트, 아몬드, 쌀, 코코넛 등을 활용한 음료와 발효 식품 등 식물성 유제품 대안(Plant-Based Dairy Alternatives, PBDA)을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폭넓게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5년 3월부터 5월 사이 두 나라 영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식습관 변화와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 영양 전문가의 88%, 포르투갈 전문가의 93%가 PBDA가 건강한 식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국가 차원의 영양 정책과 식단 지침에도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중요한 흐름이다. 실제로 조사 참여자의 다수는 PBDA를 국가 식단 지침에 반영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 스페인 전문가의 78%, 포르투갈 전문가의 76%가 이에 찬성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PBDA가 반드시 영양 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페인에서는 81%, 포르투갈에서는 96%가 비타민이나 미네랄 강화 필요성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녹차에 들어 있는 성분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술지 GeroScienc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녹차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와 비타민 B3의 한 형태인 니코틴아미드(nicotinamide)에 주목했다. 두 성분은 이미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연구진은 노화된 신경세포를 대상으로 두 성분의 효과를 실험했다. 그 결과, 단 하루 만에 세포의 에너지 수준이 젊은 세포와 유사한 상태로 회복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세포의 에너지가 회복되면서 알츠하이머 진행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는 능력도 눈에 띄게 강화됐다. 이는 뇌세포가 노화로 인해 에너지와 회복 능력을 잃어가는 과정을 일정 부분 되돌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녹차 속 EGCG는 오래전부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일부 암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보고돼 왔다. 니코틴아미드 역시 체내 에너지 대사와 관련이 깊어 건강 보조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만 니코틴아미드는 섭취 방식에 따라 체내 흡수 효율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경구 투여 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과일과 채소를 하루 다섯 가지 섭취하라는 ‘5-a-day’ 지침은 오랫동안 건강한 식단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 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이 기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더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단의 양이 아니라 다양성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최소 11가지 이상의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다섯 가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보다 심혈관 건강에 훨씬 유리했다. 특히 식단의 다양성이 부족할 경우 HDL 콜레스테롤(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졌다. HDL은 혈액 속에서 과도한 지방을 간으로 운반해 배출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지면 동맥경화나 심장병과 같은 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실제 식습관은 연구진의 권고에 크게 못 미쳤다. 응답자들의 평균 섭취 다양성은 8가지에 불과했고, 일부는 2가지 정도의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주당 최소 30가지 이상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중해식 식단은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키고 당뇨병과 일부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리브 오일, 채소, 과일, 콩류, 생선, 통곡물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이 식단은 장수와 직결되는 생활 습관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러나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는 방식과 성공 요인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크게 달랐다. 이번 연구는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지중해 지역 연구혁신 파트너십’(PRIM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4년 여름, 지중해와 인접한 10개국에서 성인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식습관뿐 아니라 수면, 신체활동, 정신건강, 사회적 교류 등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여성은 전형적인 지중해식 식단을 더 충실히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활용하며, 채소를 풍부하게 먹는 습관이 두드러졌다. 또한 통곡물을 선택하고 음료의 당류를 줄이며 간식을 삼가는 행동이 많았다. 반면 남성은 생선과 해산물, 콩류 섭취를 더 자주 실천했고, 단 음식을 절제하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뉴욕시가 문화와 예술의 흔적을 쓰레기로 버리지 않고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제로웨이스트’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머티리얼스 포 더 아츠(Materials for the Arts·MFTA)’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공연 무대, 방송 촬영, 전시 등에서 사용된 의상과 소품을 수거해 공립학교와 비영리단체에 재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HBO 인기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의 정장 의상, 브로드웨이 공연 ‘블루맨 그룹’의 페인트 도구 등이 MFTA를 통해 다시 사회에 제공됐다. 원래라면 폐기물로 사라졌을 자산들이 교육 현장과 지역 커뮤니티에서 창의적 학습 자료로 재탄생한 것이다. 뉴욕시 문화국은 이를 통해 폐기물 감축과 동시에 예술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MFTA는 단순한 기부 프로그램을 넘어, 뉴욕시가 추진하는 ‘제로웨이스트’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약 320만 파운드(약 1450톤)의 물품이 재배포됐으며, 이는 약 74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기부 규모는 2023년 대비 14% 증가했다. 기업, 예술단체, 방송사의 적극적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독일 연구진이 유채 단백질을 활용해 비건 버거 등 대체 단백질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유채(캐놀라)는 오랫동안 식용유의 원료로 쓰였지만, 단백질 자원으로는 활용도가 낮았다. 전통적인 고온 압착 방식으로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변성되고, 추출 후 남는 유채박에는 섬유질과 껍질에서 비롯된 쓴맛 성분이 포함돼 식품 원료로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생물공정센터(CBP)가 최근 선보인 새로운 공정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진은 유채 알갱이를 탈피한 뒤 에탄올을 이용해 단백질과 기름을 분리하는 ‘EthaNa’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과정은 최대 70도, 대기압이라는 비교적 온화한 조건에서 진행돼 단백질 구조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기존 고온 처리 방식과 달리 단백질의 기능성이 유지돼 다양한 식품 적용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thaNa 공정은 유채유가 에탄올에 잘 녹지 않는 특성을 활용한다. 기름은 씨앗에서 쉽게 분리돼 자유유 형태로 얻어지며, 고온 추출 과정이 필요 없다. 또 품질 저하 요인인 지방산과 인 함유 물질은 에탄올에 잘 녹아 제거되면서, 추가 정제 없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폭풍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아동의 뇌 발달과 정신 건강에 장기적인 위협을 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와 네팔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메디슨(Communications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극한 기후·기상 사건(ECEs)이 아동에게 독성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평생에 걸쳐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기상 재난이 단순한 물리적 피해를 넘어 아동의 안전감과 안정성을 무너뜨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 우울증 등 정신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뇌 연결성 저하와 백질 발달 저해 등 신경 발달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 기능과 스트레스 조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극한 기온과 조기 기상 노출이 뇌 구조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을 ‘환경적 아동기 유해 경험(E-ACEs, Environmentally driven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