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충남 부여군에 비건섬유 소재 실증을 전담하는 기관이 들어선다. 한국섬유개발원은 지난 17일 부여군 규암면 오수리에서 충남분원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충남분원은 연면적 2728㎡ 규모로 건립되며, 비건섬유 소재의 실증과 산업화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섬유개발원은 이번 분원 설립을 통해 미래 저탄소 바이오 신소재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섬유개발원과 부여군은 지난해 11월 충남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후 부지 확보와 설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번 착공에 나섰다. 비건섬유는 버섯 균사체, 폐배지, 농산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제작하는 차세대 친환경 섬유로,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비건섬유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4745만달러에서 연평균 6.4% 성장해 내년에는 8억6847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비건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는 ‘2025 비건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 에땅블루제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비건 음식, 예술, 음악, 나눔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올해 비건아트페스티벌은 △비건 만찬 △고양이 미술제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전 △비건 고양이 장터 △고양이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최 측은 “비건 문화를 체험하며 동물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건 만찬’에서는 비건 쉐프와 함께 요리를 배우고,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진행된다. 주요 메뉴는 비건 주먹밥, 바비큐, 김치, 치킨너겟, 피자 등으로, 모든 재료는 식물성 원료로 구성된다. ‘고양이 미술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작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중 우수작에는 대상·금상·은상·동상 등이 수여된다. 주최 측은 “미술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전’에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판매되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화되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과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지만, 원가 부담과 인프라 한계 등 과제도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올해 17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약 44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지난해 5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7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SKC는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생분해 필름 소재 ‘에코프라임’을 상용화했으며, LG화학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젖산 기반 PLA(폴리락틱애시드) 수지를 양산 중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부산물 활용형 바이오 PET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초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28년까지 국내 생산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요 지원책으로는 연구개발(R&D) 보조금 확대와 친환경 인증 절차 간소화가 포함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생산 단가 문제를 최대 난제로 꼽는다. 일반 석유계 플라스틱보다 2~3배 높은 생산비용이 상용화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제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동물성 식품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 식물기반 식단이 필수 영양소 결핍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다수의 의학·영양학 연구 결과를 보면, 비건 식단은 올바르게 설계될 경우 오히려 만성질환 예방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참여한 EPIC-Oxford Study에 따르면, 채식주의자와 비건은 일반 육류 섭취자보다 체질량지수(BMI)와 혈압이 낮고, 허혈성 심질환 발병 위험이 감소했다. 미국의무의사협회가 발간한 저널(JAMA Network Open)에서도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8주간의 비건 식단 실험 결과, 비건군의 LDL콜레스테롤과 체중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식물성 식단은 섬유소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다만, 비건식은 비타민B12, 비타민D, 칼슘, 오메가3, 철분 등 일부 영양소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비건의 골밀도가 육류섭취자보다 낮아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2배 높았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식품이 오히려 환경에 해롭다는 주장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식물성 원료 생산과 장거리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이 육류보다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주요 연구 결과를 보면 비건식품의 전반적 환경 부담은 동물성 식품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축적한 3만8000개 식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물성 식단은 육류 중심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평균 75% 낮았다. 토지 사용량은 4분의 1 수준, 물 사용량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 연구는 2023년 ‘네이처 푸드(Nature Food)’ 최신호에서도 다시 검증됐다. 일부에서는 아몬드·아보카도 등 특정 작물이 생산지 수자원 고갈을 유발한다는 점을 들어 ‘비건식품이 환경에 해롭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부와 세계자원연구소(WRI)는 개별 작물 사례를 전체 비건식품의 환경영향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비건식품 산업은 최근 원산지 다변화와 로컬 원료 사용 확대를 통해 수송단계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비건식품은 생산 전 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3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이 세계 동물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이 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리 보장하라’ 등 다양한 문구의 피켓을 들며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이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세계 동물의 날 기자회견에서 ‘GO VEGAN’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이 3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동물보호연합 제공)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동물권 단체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동물 학대와 착취 중단을 촉구하며 비건 채식 실천을 호소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등은 3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은 음식이나 물건, 상품이 아닌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며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종(種)차별주의는 인종차별이나 성차별과 다르지 않은 폭력적 사고방식”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동물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비인도적·비윤리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물을 억압하거나 착취하지 않는 방법은 비건 채식의 실천”이라며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비건 채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피켓 시위와 퍼포먼스를 통해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 채식 함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계 동물의 날은 1931년 세계동물보호회의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10월 4일 전 세계에서 동물 보호와 권리 존중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제주 오름과 숲을 배경으로 아동의 정서 발달과 환경 감수성 향상을 돕는 숲교육 프로그램 ‘오른 만큼 크는 아이’가 상반기 운영을 마무리하고, 지난 22일 결산 간담회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숲연구소 꿈지락이 주관하고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가 복권기금 1억 원을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제주 지역 20여 개 초등학교에서 약 1천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간담회에는 참여 학교 교사와 프로그램 강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운영 과정의 고민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숲 생태 관찰, 오름 오르기, 숲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하고 배워 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치유와 성찰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의 느낀 점과 인상 깊은 사례, 아이들의 반응 등이 자유롭게 공유됐다. 하반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안도 이어졌다. ‘오른 만큼 크는 아이’는 체험 중심의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시민단체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인류 건강을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한다.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월드코리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시민단체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구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2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행되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구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폭염, 산불 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이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한다고 밝혔고, 월드워치연구소는 최대 5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며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1만5천415ℓ의 물이 소모된다”며 “이는 생수 1만5천 병에 해당하는 양으로, 육식 중심 식습관은 식량 및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혈압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전기차 보조금 약 47억 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인 전기차 유통업체 이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작성한 16쪽 분량의 자필 서신을 통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차량을 수입·조립·등록했으며, ‘껍데기만 판 사기꾼’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에서 배터리가 빠진 상태의 미완성 전기차 차체를 수입해 마치 완성차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 약 47억 원을 수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과 약 46억 9천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씨는 수사와 재판이 모두 왜곡된 사실관계 위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차량은 국내에서 배터리 조립과 검사 인증을 거쳐 완성된 상태였고,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라 정식으로 등록했다”며, “보조금 신청 역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처리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 초기부터 ‘사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시민단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의 폐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닭과 돼지 가면을 착용하고, 감금틀에 갇힌 농장동물의 실태를 알리는 피켓을 들고 "GO VEGAN", "공장식 축산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동물권 보호를 호소했다. 단체 측은 "생명을 단순한 상품으로 다루는 축산 구조를 멈추고, 법·제도 차원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법을 제정하라"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물권 단체 회원들이 비건 채식 장려법의 제정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공공 급식과 식생활 교육에 비건 식단을 포함하는 '비건법' 제정이 기후위기 대응과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회의 입법 노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