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14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기후위기비건행동·한국비건연대·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와 다운 제품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다’, ‘모피·다운은 이제 그만’, ‘GO VEGAN! WEAR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피와 다운은 잔인한 동물착취의 산물”이라며 “이제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생활문화기업 LF의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천연 성분을 활용한 신개념 필링 제품 ‘라이스 글로우 필(Rice Glow Peel)’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을철 각질과 모공 관리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를 겨냥해 선보이는 제품으로, 쌀 발효 유산균 파우더와 고함량 산성 앰플을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떼는 이번 신제품을 조선시대 곡물가루 세안법인 ‘분세수’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쌀 발효 유산균 파우더가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고, 8가지 산성 성분(20% 고함량)이 함유된 앰플이 각질과 피지를 동시에 케어한다. 또한 쌀겨수와 10종의 히알루론산을 더해 미백과 보습 효과를 강화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파우더와 앰플을 섞어 1분간 도포 후 세안하면 투명하고 맑은 피부결을 연출할 수 있다. 브랜드 측은 주 1회 사용을 권장하며, 모공 케어 앰플 ‘포어셀(Porexel)’과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아떼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단독 선공개와 함께 ‘11분 요철케어 세트’ 한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트에는 ‘라이스 글로우 필’, ‘포어셀 앰플’, ‘포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독일의 대표적 당뇨 연구 기관이 제2형 당뇨 환자의 식단과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당뇨센터(DDZ)와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교, 독일 당뇨병 연구센터(DZD) 연구진은 학술지 ‘Diabetes Care’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제2형 당뇨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고기와 유제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씨앗류 등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단일 때 생존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높거나 복부 비만이 있거나, 비교적 이른 시기에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서 효과가 뚜렷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 연구 중 하나인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제2형 당뇨 환자 4829명의 건강 상태를 11년 이상 추적했다. 그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 낮았다. 반면 정제 곡물, 설탕이 들어간 음료, 튀김 등으로 이뤄진 불건강한 식물성 식단은 오히려 사망 위험을 24% 높이는 것으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풀무원녹즙이 ‘식물성유산균 쌀’의 대용량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풀무원녹즙은 13일 국내산 쌀즙과 식물성 유산균을 담아 공복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요거트 발효유 ‘식물성유산균 쌀’의 500ml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2년 출시된 ‘식물성유산균 쌀’은 재작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번들(묶음) 형태로 판매된 이후 약 2년 만에 초기 월평균 판매량 대비 20배 가까이 성장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풀무원녹즙은 기존 150ml 소용량 제품에 이어 500ml 용량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식물성유산균 쌀’은 부드러운 국내산 쌀즙과 쫄깃한 나타데코코(코코넛젤리)를 더해 포만감과 식감의 즐거움을 높인 발효유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500억 CFU(보장균수)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녹즙은 지난 6월 ‘식물성유산균’ 카테고리를 리뉴얼하면서, 세계적인 유산균 전문 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의 식물성 유산균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한 식이섬유 32.5g과 유당분해효소를 함께 넣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부여군이 전국 1위 버섯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친환경 바이오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여군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규암면 오소리 일원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충남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 도·군의원, 지역 기업인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은 충남 서남권 최초의 친환경·바이오 섬유산업 클러스터로, 지역 신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부여군은 지난 2018년부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며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특히 전국 1위 양송이·표고 생산지라는 강점을 살려 버섯 폐배지와 식물 유래 원료를 활용한 ‘비건 가죽(비건 섬유)’ 개발에 나선 것이 그 결과물이다. 군은 충남도와 함께 대구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 유치를 추진한 끝에, 지난해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 레더 실증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50억 원, 도비 24억 원, 군비 56억 원 등 총 1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현대 사회에서 건강한 식단은 개인의 몸을 돌보는 차원을 넘어 지구 환경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연구진은 북유럽 식단이 개인의 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단순한 영양학적 권고를 넘어, 식습관이 공중보건과 환경 정책에 직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에서 장기간 진행된 대규모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1997년부터 스웨덴 여성 유방촬영 코호트와 스웨덴 남성 코호트에 참여한 7만6,000여 명이 자신이 섭취한 음식과 생활방식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연구진은 이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북유럽 식단을 충실히 실천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했으며, 그 결과 지침을 따른 이들은 사망률이 무려 23% 낮게 나타났다. 교육 수준, 소득, 신체 활동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결과는 유효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에서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붉은 고기와 당분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콩류·생선·저지방 유제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 이들은 장기간에 걸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저당 콘셉트의 중화면 신제품을 내놓으며 건강한 면 요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식품은 ‘풀무원지구식단’의 신제품 ‘저당 볶음짬뽕’을 출시하며 식물성 저당 중화면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 ‘지구식단 저당 볶음짬뽕’은 100% 식물성(동식물성 미분류 원료 포함) 중화요리면으로, 당근·양배추·청경채·양파·대파 등 5가지 채소를 사용해 깊고 자연스러운 맛을 냈다. 풀무원의 영양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당·나트륨 저감 설계를 적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풀무원은 짬뽕 고유의 매운맛과 소스 풍미를 살리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숙면’을 적용했다. 이 면은 센 불에서 볶을 때 수분이 빠지면서 소스가 잘 배어드는 구조로, 저당·나트륨 저감 제품임에도 정통 짬뽕의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 또한 볶을수록 쫄깃해지고 면이 서로 붙지 않아 조리 편의성과 식감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 조리 과정도 간단하다. 별도의 삶기나 물 버림 없이 팬 하나로 약 2분이면 완성된다. 제품에 동봉된 ‘비법 기름’을 더하면 불맛과 풍미가 강화돼 정통 중식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세계적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에 배양연어, 탄소 기반 버터, 마이코프로틴 등 지속가능한 식품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중심이던 혁신 리스트에 식품 기술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대체 단백질 산업이 미래 경제의 주요 축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타임지는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세계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리스트를 공개하며 식품 분야 혁신을 전례 없이 크게 조명했다. 이번 명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300개 제품과 기술을 담았으며, 각국 편집진과 특파원들이 추천한 후보를 바탕으로 독창성, 효율성, 야심, 사회적 영향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2025년 명단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식품 테크놀로지 부문이다.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배양 해산물, 동물성 원료가 전혀 없는 버터, 균류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 비건 젤리 등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원이 주목받으며 식품 산업의 변화를 보여줬다.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와일드타입(Wildtype)의 ‘배양 은연어 사쿠’는 이번 리스트의 대표 발명품 중 하나다. 와일드타입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14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기후위기비건행동·한국비건연대·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와 다운 제품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다’, ‘모피·다운은 이제 그만’, ‘GO VEGAN! WEAR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피와 다운은 잔인한 동물착취의 산물”이라며 “이제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커피와 초콜릿, 그리고 소고기 한 점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발표된 연구는 일상적인 식품 소비가 세계 곳곳의 멸종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줬다. 연구진은 새롭게 개발한 ‘LIFE’ 지표를 통해 식품별 생물다양성 손실 정도를 평가했으며, 특히 육류와 열대 작물의 생산이 지구적 차원의 멸종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식품 생산 및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140종의 식품이 생물종 멸종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연구진은 ‘LIFE(Land-cover change Impacts on Future Extinctions)’라는 고해상도 생물다양성 지표를 활용해, 농업용지로 인한 서식지 손실이 3만여 종의 육상 척추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식품 1kg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멸종 기회비용은 식품 종류에 따라 최대 1000배까지 차이가 났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반추류 고기(소·양 등)였다. 이들 육류는 곡물보다 약 340배 높은 멸종 위험을 유발했으며, 단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버섯은 흔히 별미나 보충 식품 정도로 여겨지지만, 영장류의 먹이 습성과 인류 진화사를 비추는 중요한 단서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탄자니아 서부 이사 밸리에서 진행된 장기 관찰 조사에 따르면 침팬지, 붉은꼬리원숭이, 개코원숭이 등 세 종의 영장류가 정기적으로 버섯을 섭취하며, 그 방식과 시기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에콜로지 앤드 이볼루션’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약 20년간 동아프리카 사바나-삼림 지대에서 영장류의 생활상을 추적해왔다. 이 지역은 숲보다 기온이 높고 초지와 삼림이 혼재된 환경으로, 포식자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연구진은 종 간 경쟁이 어떤 방식으로 조절되는지에 주목했으며, 특히 과일 자원이 부족할 때 대체 식품으로 무엇을 선택하는지가 핵심이었다. 그 과정에서 버섯이 단순한 우연적 먹이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식품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4년에 걸쳐 5만 건이 넘는 먹이 행동을 분석한 결과, 침팬지와 붉은꼬리원숭이는 주로 우기에 버섯을 섭취했으며 전체 식단의 약 2%를 차지했다. 이들에게 버섯은 과일이 부족할 때 일시적으로 의존하는 보충 자원이었다. 반면 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국 노팅엄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개를 위한 식단에서 식물성 사료가 육류 기반 사료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식 사료의 환경적 영향을 △토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산성화 물질 배출 △부영양화 물질 배출(토양·수질 오염) △담수 사용량 등 여러 지표로 측정했다. 그 결과, 식물성 사료가 모든 항목에서 가장 낮은 환경 영향 점수를 기록했으며, 소고기·양고기 기반 사료가 가장 높았다. 닭고기 및 일부 수의학용 합성 사료는 중간 수준을 보였다.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 이번 조사는 연구진이 앞서 진행한 ‘식물성 개 사료의 영양학적 동등성’ 연구의 후속으로, 동일한 31종의 사료(육류 19종, 수의학용 6종, 식물성 6종)를 다시 분석했다.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1,000㎉를 공급하기 위한 토지 사용량은 식물성 사료가 2.73㎡에 불과했으나, 소고기 사료는 102.15㎡, 양고기 사료는 111.47㎡에 달했다. 연구팀은 몸무게 20㎏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를 기준으로, 성견기 9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14일 오후, 한국동물보호연합·기후위기비건행동·한국비건연대·한국비건채식협회·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모피와 다운 제품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인간의 옷이 아니다’, ‘모피·다운은 이제 그만’, ‘GO VEGAN! WEAR VEGAN!’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모피와 다운은 잔인한 동물착취의 산물”이라며 “이제는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 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고양이 발톱제거(Declawing) 시술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동물복지 향상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주지사는 최근 하원 법안 제867호(AB 867)에 서명해, 의료적으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발톱제거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알렉스 리(Alex Lee) 주 의원은 “발톱제거는 단순한 미용이 아닌, 사람의 손가락을 마디째 절단하는 것과 같은 잔인한 행위”라며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는 야만적 관행을 끝낼 때”라고 밝혔다고 SFGATE가 전했다. 발톱제거는 가구나 사람을 긁는 행동을 막기 위해 시행되지만, 수술 과정에서 고양이의 발가락 뼈 일부가 절단돼 심각한 통증, 보행 장애, 만성적 스트레스와 같은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돼왔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등 일부 도시들은 이미 지역 조례로 시술을 금지해 왔으며, 뉴욕주는 2019년 미국 최초로 주(州) 차원에서 금지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캘리포니아는 두 번째로 해당 시술을 전면 금지한 주가 됐다. 캘리포니아 수의학회(Cal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선진국에서 적색육과 가공육 소비를 조금만 줄여도 의료비 지출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비영리 연구기관 제로카본애널리틱스(ZC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식습관 개선이 의료 재정 절약과 보건 인력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ZCA 분석에 따르면 가공육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10% 줄이면 매년 약 90억 달러가 절약돼 간호사 13만 명을 추가 고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30%까지 낮출 경우 절감액은 280억 달러로 늘어나며, 약 37만4,000명의 간호사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다. 적색육 역시 10%만 감축해도 연간 63억 달러, 30% 줄이면 190억 달러가 각각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단순히 의료비를 늘린다고 해서 성과가 담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지만, 육류 관련 질환 부담은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 심각하다. 이는 생활습관 개선 없는 재정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식단 전환은 공중보건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지목됐다. 가공육과 적색육 소비를 줄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