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이 3일 야생동물 찻길 사고인 로드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동물보호연합, 로드킬방지연대,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이 참여했다. 단체들은 로드킬이 야생동물의 폐사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의 생명과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년 로드킬 사고의 상당수가 5월과 6월에 집중된다고 주장하며 계절적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매년 약 20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로드킬로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는 약 5500마리의 야생동물이 도로 위에서 희생된다는 설명이다. 단체들은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시내도로 등에서 고라니, 너구리, 멧돼지, 노루, 오소리, 수달, 들개, 길고양이, 두꺼비, 도마뱀 등 다양한 동물이 로드킬 피해를 입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또 로드킬은 야생동물 보호뿐 아니라 도로 안전과도 연결된 사안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펜스, 유도 울타리, 생태통로, 표지판, 안전 교육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로드킬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20
대전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사건은 한 마리 동물의 포획 과정으로 끝나지 않았다. 4월 8일 탈출 신고가 접수된 뒤 4월 17일 생포가 이뤄졌고, 이후 논의는 관람객 안전과 전시동물 복지 기준으로 옮겨갔다. 사건은 동물원이 야생동물을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다시 묻는 계기가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월 22일 ‘동물원 안전관리 및 동물복지 향상 대책’을 발표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사건을 동물원수족관법상 안전관리의무 위반사항으로 판단하고 4월 20일 조치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오월드는 늑대 탈출 원인에 대한 자체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한 조치계획서 및 완료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관련 시설에는 임시 사용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 사안의 쟁점은 늑구가 머물던 방사장의 크기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서는 방사장 규모를 인간의 주거 면적에 빗댄 반응도 나왔지만, 야생동물 복지는 면적 하나로 평가되지 않는다. 늑대는 무리 생활, 탐색, 은신, 냄새 표시, 이동 등 다양한 행동을 통해 생활하는 동물이다. 동물원 안에서는 야생의 활동권을 그대로 재현하기 어렵지만,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종 특성에 맞는 행동을 얼마나 가능하
“저는 늑구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1만 평 집’에서 지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그곳은 숲도, 산도, 끝없이 이어지는 길도 아니었습니다.” 늑구의 시선을 빌리면, 이번 탈출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기보다 인간이 야생동물의 삶을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는지 묻는 장면에 가깝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생포된 늑대 ‘늑구’를 둘러싸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늑구가 지내던 방사장이 약 3만3000㎡ 규모로 알려지면서 ‘1만 평 집에서 나온 막내 도련님의 일탈’처럼 받아들이는 시선도 나왔다. 그러나 이는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을 인간의 주거 기준으로 환산한 표현에 가깝다. 인간의 시각에서 넓어 보이는 공간이 야생동물에게도 충분한 서식 환경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늑대는 무리 단위로 생활하며 넓은 영역을 이동하는 동물이다. 사냥, 탐색, 냄새 표시, 위계 형성 등 다양한 행동이 생활 공간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만큼, 방사장의 면적만으로 복지 수준을 판단하기보다 종의 습성과 행동 특성이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늑구 사건은 동물원을 바라보는 기준도 다시 묻게 한다. 동물원은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는 시설이 아니라 야생동물 보전, 생태 연구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생포돼 다시 동물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동물단체들이 이를 계기로 동물 전시 관행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단체들은 21일 성명에서 늑구 사례를 언급하며, 야생동물이 본래의 서식 환경이 아닌 공간에 놓인 현실을 문제로 제기했다. 늑구의 탈출을 두고 자유를 향한 본능적 행동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동물원이 글램핑장 조성 등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점을 지적하며, 야행성 동물들이 소음과 인파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생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맞지 않는 사육 환경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동물원을 통한 종 보존 논리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단체들은 자연 상태에 가까운 보호구역이 아닌 시설에서의 사육이 종 보존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야생동물을 전시나 관람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동물의 본성과 생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관련 관행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야생동물이 살아야 할 곳은 자연이며, 인간이 만든 시설이 아닌 본래 서식지에서의 삶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명서] <제목: "늑대 늑구의 귀환, 동
동물단체들이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발생한 늑대 ‘늑구’ 탈출 사건과 관련해 16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야생동물 전시와 사육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생후 15개월 수컷 늑대 ‘늑구’가 울타리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 이후 수색이 이어진 가운데 ‘늑구’는 17일 대전 중구 일대에서 포획됐다. 단체들은 동물원에서 태어난 개체가 야생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을 언급하며 탈출 이후 생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2018년 같은 시설에서 발생한 퓨마 탈출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반복되는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단체들은 야생동물을 인위적 공간에 가두고 전시하는 구조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종 보존을 이유로 동물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자연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사육은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야생동물은 자연 상태에서의 생태와 습성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좁은 공간에서의 사육은 스트레스와 고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충류와 양서류, 조류, 포유류, 어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전시나 관상, 애완 목적 등으로 사육되는 현실도 문제로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이 국내 야생동물 로드킬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9일 성명을 통해 국립공원연구원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생태통로 설치가 로드킬 감소에 일정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설치 5년이 지난 15곳의 생태통로에서는 연간 로드킬이 설치 이전보다 평균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 월정사 진입로에 설치된 터널형 생태통로는 설치 전 대비 87.3%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 생태통로는 설치 이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이용 개체 수가 증가해 정착 단계에서 약 30%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들은 이를 근거로 생태통로가 로드킬 예방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국내에서 매년 약 200만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로드킬로 폐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479마리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고라니, 너구리, 노루, 멧돼지, 오소리, 수달 등 다양한 종이 고속도로와 국도, 도심 도로에서 사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로드킬이 야생동물 피해에 그치지 않고 운전자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예방 대책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안전 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