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동물보호단체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와 동물권행동 카라는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사육곰’ 농장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구조하면서 화천군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사육곰 농장은 폐쇄됐고, 전국의 사육곰 농장은 19개에서 한 곳 줄어 18개가 됐다. 이번 구조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사육곰 구조 비용과 구조 후 보호 비용까지 모두 부담하겠다면서 사육곰의 구조를 요청해 가능했다. 이 교사는 북극곰을 돕기 위해 오랫동안 돈을 모았다가 사육곰의 비극적인 현실을 알게 되면서 기부를 결심했다. 구조된 사육곰의 소유주는 환경부에서 공영 보호시설(생츄어리)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 남은 사육곰은 도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꾸준히 농가와 접촉해온 단체들은 곰 소유주와 원만히 협의해 곰을 구조할 수 있었다. 앞서 두 단체는 2021년부터 화천군 내 사육곰 농가들과 협의해 총 17마리의 사육곰을 구조했고, 자체 보호시설에서 보호하고 있다. 두 단체는 기존의 농장 시설을 보호시설로 개조해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20여 년 이상 4평 남짓의 철창에 갇힌 채 살아온 사육곰들에게 과일과 채소 먹이 등을 제공하고 적응 훈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강원도 동해의 사육농장에서 구조된 반달곰 22마리의 미국 이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곰마워’가 후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곰마워’는 사육농장에 갇혀 있던 반달곰 22마리를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와 미국의 야생동물보호소인 The Wild Animal Sactuary(이하 TWAS)가 함께 전세기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주의 대자연으로 보낸 국내 최초, 미국 최대의 이번 이주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사 가이아TV에 따르면 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 위협등급 1급으로 분류돼 국가 간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종이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로 곰 수입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곰의 웅담 및 쓸개즙 채취를 명목으로 사육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 현재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합법이다. 국내 여러 동물보호단체는 오랜 기간 사육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동물자유연대는 2011년 화장품 업계의 곰 기름 화장품 제조 중단 촉구를 시작으로 사육곰 해방에 힘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