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오염 국내 10대 그룹 기후위기 대응 성적은? “낙제 수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변화 대응이 전 세계에 공통 과제로 떠오르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경영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의 대기업들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10대 그룹과 이들 그룹 총수의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 성적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촉구하는 ‘RE에너자이즈'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룹은 총수들이 직접 나서서 탄소중립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세우며 기후위기 대응 의지를 강조했지만 이들 주요 그룹 계열사들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위해 그린피스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10대 그룹 10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사용 전력의 100%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으며 계열사 별 응답을 취합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10대 그룹 계열사 중 44곳 만이 이번 설문에 응답했으며 그중에서도 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