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현대 미용의 트렌드는 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과도한 필러나 인위적인 성형 대신 본래 얼굴 구조에 맞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며 최근 조명받고 있는 시술이 바로 PRP지방이식이다.

이는 자가지방을 이용해 얼굴의 꺼진 부위나 볼륨이 필요한 곳에 미세하게 이식함으로써 동안 효과와 입체감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시술이다. 특히 차별화된 미세지방이식 기술을 통해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고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술은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해준다. PRP, 즉 혈소판 풍부 혈장을 함께 주입해 조직 재생과 혈관 신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일반 지방이식보다 생착률이 높고 유지기간도 길다. 실제로 복부나 허벅지에서 추출한 순수 지방을 원심분리기로 정제한 후 PRP와 혼합해 주입하는 방식 덕분에 지방세포의 생존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해진다.

자가지방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살리고 싶은 경우, 인위적인 필러 주입이 부담스러운 경우, 얼굴 윤곽이 평면적으로 보이거나 꺼진 부위가 눈에 띄는 경우, 노화로 인해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신경 쓰이는 중장년층인 경우 PRP지방이식이 유용하다. 또한 기존 지방이식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거나 이물질 삽입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술은 대개 1시간 이내로 진행되는데 수면마취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실밥 제거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수술 후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임상 경험이 부족한 의료진에 의해 시술을 받을 경우 석회화나 울퉁불퉁한 지방 분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임상경험과 세밀한 시술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얼굴형과 피부 상태, 볼륨 필요 부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밀 디자인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PRP지방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시술 전후 주의사항도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수술 전에는 금연·금주를 포함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부기와 멍 완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금연·금주, 심한 운동 자제 등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이식된 지방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표정 변화나 마사지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뷰티라인성형외과 차원진 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PRP지방이식은 자연스럽고 오래 유지되는 볼륨을 원하면서도 보다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시술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이 시술은 조화롭고 생기 있는 인상을 설계하는 정교한 과정인데 과한 성형이 아닌, 내 얼굴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PRP지방이식을 고려해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