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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물성 단백질, 노인 근육량 증가와 관련있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중들에게 나이가 들수록 생기는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과 더불어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필수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 보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노인의 근육량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과학저널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된 중국 국립보건위원회 미량원소영양 핵심연구소, 중국 국립영양건강연구소, 중국질병통제센터 합동 연구팀의 ‘중국 노인의 식이 단백질 섭취와 근육량의 연관성: 단면 연구(Association of Dietary Protein Intake with Muscle Mass in Elderly Chinese: A Cross-Sectional Study)’에 따르면 중국 노인들의 근육량 형성에 식물성 단백질이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식이 단백질과 근육량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서구식 식단 중심인 것과 관련해 아시아 식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이 단백질과 근육량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히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CHNS(China Health and Nutrition Survey) 2018의 데이터 세트에서 60세 이상인 482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연속 3일 동안 수집한 자가 보고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식단 가운데 곡류, 전분, 콩, 채소, 과일, 버섯, 견과류, 조류 등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정의됐으며 육류, 가금류, 우유, 계란 및 수산물은 동물성 단백질로 식별됐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사지 골격근 질량에 대해 전류가 몸을 통해 이동하는 속도를 기반으로 체성분을 측정하는 방법인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 참가자들 사이에서 소비되는 총 단백질의 3분의 2는 식물성 공급원에서 나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총 식이 단백질 섭취량과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높을수록 근육량 증가와 긍정적으로 관련돼 있었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과 근육량 사이의 관계성은 미미했다.

 

또한 연구원들은 이들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이 식사당 20g 미만으로 노인의 근육 합성에 이상적인 권장 단백질 25~40g보다 적다고 밝히며 여성의 경우 하루 68g, 남성의 경우 78g을 목표로 더 많은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근육 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 시사했다.

 

연구 저자는 동물성 단백질이 상당한 수준의 단백질과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개인에게 제공하지만 이러한 소비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동물성 단백질에는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포화 지방, 콜레스테롤 및 칼로리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많이 먹을수록 포화 지방, 콜레스테롤, 칼로리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식물성 단백질에 중점을 둔 계획된 식단은 포화 지방, 콜레스테롤, 칼로리에 유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을 지녔다.

 

연구의 주저자 Yifei Ouyang 박사는 “전통적인 중국식 식단은 많은 양의 곡물과 채소가 특징이다. 따라서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보다 총 식이 단백질 섭취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채소와 과일에서 발견되는 아스코르브산은 식물 단백질 흡수를 향상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가 단백질 소비의 계절적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가을에 3일 연속으로 진행했다는 점을 들어 광범위성과 지속성에 대해 한계를 드러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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