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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서도 만난다' 비건 베이컨 시장, 2030년까지 20억 달러 성장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동시에 동물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 식품을 지향해 가공육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건 베이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oherent Market Insights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비건 베이컨 시장이 20억 286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지난해 전 세계 비건 베이컨 시장의 가치를 약 12억 800만 달러로 보고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비건 베이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는 건강한 식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을 지목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은 가공육을 붉게 보이게 만드는 성분인 아질산염이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윤리적인 소비가 증가한 것 또한 비건 베이컨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손꼽았다. 공장식 축산업을 통해 생산되는 베이컨 소비를 줄이고 식물성 베이컨을 소비하므로써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은 실제 베이컨을 자주 소비하지 않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비건 베이컨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은 중국에서는 채식 기반의 대체 스타트업 수가 증가하고 건강한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비건 베이컨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식품 및 음료 회사들이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및 애피타이저와 같은 항목에서 비건 베이컨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육식 중심이던 패스트푸드점에서 비건 베이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컨대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은 올해부터 영국 전역의 매장에서 비건 베이컨 치즈버거 3종을 출시했다. 그동안 비건 베이컨이 들어있는 버거를 기간제로 선보여왔던 버거킹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국 전역의 매장에서 상시 판매를 결정했다. 프랑스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La Vie의 비건 베이컨과 비건 정육점인 The Vegetarian Butcher의 대체육 패티, 그리스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Violife의 비건 치즈로 구성된 비건 버거는 계란이 함유되지 않은 소스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Hooray Foods는 지난해 비건 베이컨을 출시하고 캐나다로 유통을 확장했다. 이들이 개발한 Hooray 베이컨은 기존 돼지고기 베이컨보다 칼로리가 65%, 지방이 75% 나트륨이 40%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의 Umaro Foods는 해초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베이컨을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Sorrel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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