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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젖소·닭·코끼리 등 동물도 기후변화에 고통받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극심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여러 가지 방면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농업, 세계 보건 및 수의학을 다루는 리뷰 저널 CABI Reviews에 게재된 ‘기후 변화가 동물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영양, 환경, 행동, 신체 및 정신 건강을 포함한 5가지 복지 영역에 걸쳐 동물에 다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구진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 못지않게 동물에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5가지 동물에 대해 복지 수준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박쥐, 제브라피시, 코알라, 아프리카 코끼리, 닭 및 젖소 등 야생 동물과 길들여진 종을 모두 포함하는 육상 및 수생 서식지에 걸쳐 다양한 동물 그룹이 포함됐다.

 

수석 저자인 에드워드 나라얀(Edward Narayan)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농업 및 식품 과학 대학의 동물 과학 박사는 “연구자들이 동물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지만, 특히 야생 동물의 맥락에서 기후변화와 동물 복지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기존 연구에서 비교적 드물었다”라면서 연구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연구는 낙농업에 동원되는 젖소에 대한 열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우유 생산량이 3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열 스트레스는 젖소의 수유 능력, 면역 기능 및 송아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좁고 더운 닭장에서 생활하는 육계도 더 높은 괴사 사례를 보였다. 조류의 경우 땀샘이 없기 때문에 열 조절 능력이 제한되기에 더운 조건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동물의 복지를 위해서 동물의 활동 및 반추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동물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차양, 스프링클러 및 에어컨 장치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완화 전략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야생에서 생활하는 코끼리도 가뭄과 자원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현존하는 가장 큰 육상 포유류인 아프리카 코끼리는 매일 상당한 양의 음식과 물을 필요로 하는데 가뭄이 더 빈번해지면서 물과 초목 덮개의 가용성이 감소해 코끼리의 열과 영양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는 또한 기후변화가 코알라를 포함한 많은 유대류 종의 감소를 주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인식됐다고 강조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 코알라와 같은 종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적어진 식품 공급원만으로 생활을 해야 하며 체온 조절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 인간과 생활하는 고양이, 개 등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특정 품종의 개는 열사병에 취약하며 이러한 열과 관련된 질병은 군용견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손꼽힌다. 

 

연구진은 영국에 있는 개 중 약 절반이 운동 부족으로 인해 과체중이며 기상 조건이 개 산책에 잠재적인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앞선 연구 결과를 인용해 반려인의 87%가 더운 날씨에 개를 덜 운동시킨다고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구진은 지구 온도의 점진적인 상승은 개의 복지 수준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나라얀 박사는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많은 야생 개체군이 생태적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잠재적인 복지 결과와 탐구해야 할 고려 사항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생산 동물 및 기타 가축 종은 동물 복지의 5가지 영역 내 각 차원에 결과와 함께 극단적인 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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