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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한국채식연합, ‘세계 비건의 날’ 맞아 비건 채식의 이로움 알려

건강·동물·환경위해 비건 채식해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매년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World Vegan Day)’이로 1994년 영국 비영리단체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매년 세계 비건의 날에는 전 세계 비건 관련 단체들이 비건의 개념과 필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국내에서는 한국채식연합이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1월 1일 오후 1시 한국채식연합은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외쳤다.

 

 

단체는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비건 채식의 이유와 유익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기를 희망하며, 비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라면서 “첫째는 ‘건강’”이라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오늘날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고혈압, 당뇨, 심장병을 비롯해 각종 암 발병율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단체는 채식으로 전환을 통해 각종암과 성인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단체는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담배, 석면, 플루토늄 등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육류는 2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지 오래됐다”라면서 “이밖에도 동물을 먹는 것은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광우병(BSE),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조류독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니파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EBOLA), 라사 열병, 신종플루(돼지독감),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수많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채식을 해야하는 두 번째 이유로 ‘동물’을 꼽았다. 단체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마리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의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쓰이기 위해 죽임을 당하고 이는 인류역사상 전쟁으로 죽은 사람의 숫자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이밖에도 단체는 “공장식 축산이라는 시스템 아래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은 생명이 아니라 알낳는 기계, 소세지 만드는 기계로 전락해 동물들은 끝없는 학대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라면서 “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동물학대의 산물이며, 동물에 대한 폭력”이라고 외쳤다.

 

단체는 마지막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매년 동물을 사육하기 위해, 동물을 먹이기 위한 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열대우림을 없애고 있으며 사료에 사용되는 곡식을 전 세계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재분배한다면 전 세계 기아는 없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으며 “또한 축산업은 채식에 비해 수십 배 이상의 에너지, 물 등 자원 낭비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단체는 기후 위기, 기후 붕괴 시대에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비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삶’이란 나 자신만이 잘 사는 것이 아닌, 모든 생명들이 함께 건강하고 평화롭게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채식연합은 이날 성명서 낭독과 구호제창 이후 ‘MEAT(고기)’라고 적힌 종이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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