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수면은 인간의 정신적 건강 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되면 스트레스와 감정 조절에 대한 능력이 향상되고 신체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데 이러한 과정을 위해서는 수면 시간도 중요하지만 수면의 질도 매우 중요하다.

피로 회복을 위해 적정 수면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수면 시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대표적으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한 상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잠을 깊이 잘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심해지면 수면 중 수초에서 수분까지도 숨을 안 쉬게 되고 뇌졸중, 심장질환을 악화 시키거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가볍게 여겨선 안 되는 질환이다.

수면 무호흡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후두 위쪽 상기도의 구조적인 문제, 안면골격 이상, 신경학적 장애, 비만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해 발생한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병원에서 하루 동안 수면하며 수면의 전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자는 동안 호흡, 맥박, 움직임, 코골이, 뇌파 등을 측정하고 무호흡시에 산소 포화도를 확인해 호흡을 통해 산소가 전신에 얼마나 전달이 잘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하다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양압기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양압기 치료는 특별히 고안된 마스크를 통해 공기의 압력을 불어넣어 무호흡을 일으키는 주변 조직 혀, 목젖 등을 밀어줘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형태를 유지해주는 치료법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의 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치료 방법이지만, 초반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병원에 따라 성공률에 큰 차이를 보여 본인의 수면상태에 맞게 적정검사나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사역 드림수면의원 이지현 원장은 “코골이 소리와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수면무호흡은 심해지므로 피로 증상이 심해지고 자다가 자주 깨면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후 정확한 발생 부위와 원인을 파악한 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면 무호흡을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인 양압기 치료는 내 얼굴과 호흡방식에 잘 맞는 마스크의 선택, 적절한 사용시간, 개인의 기도 및 수면 상태 파악 등 검사부터 관리까지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진료가 필수적이기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진행하는 것이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