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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소·올리브오일·과일 ‘지중해식 식단’, 노년에도 두뇌 건강 도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하면 노년기에도 정신적 예민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돼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게재된 미국 시카고 소재 러시 대학교(Rush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지중해식 식단을 유지하는 개인이 사후 관찰된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관계없이 정신을 예리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 대학교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6명을 대상으로 한 부검데이터와 최대 24년의 추적 기간을 포함하는 러시 메모리 및 노화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수명은 91세였으며 참가자들에게는 흡연 상태, 주간 운동(최소 2시간 30분), 알코올 섭취, 지중해 식단 준수, 인지 활동 수준을 기준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점수가 매겨졌다. 1~5점 범위의 이 점수는 매년 19개 테스트를 통해 평가됐다. 연구진들은 참가자가 사망하기 1년 이내에 테스트에서 얻은 인지 기능 점수와 식단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사이에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의 지표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엉킴(tangle)을 통해 참가자들의 사후 뇌 검사에서 질병의 신체적 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이 잠재적으로 인지 저하를 완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시말해 알츠하이머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징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이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국가의 전통적인 식습관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과일, 채소, 통곡물, 콩, 견과류 등 식물성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며 올리브오일 섭취를 늘리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동안 지중해식 식단은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을 통해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건강 식단으로 주목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인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분자 영양학 및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and Food Research)’에 게재된 바르셀로나 대학(University of Barcelona)의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이 노인의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850명을 대상으로 10년이 이상 추적 관찰을 통해 지중해식 식이 혈청 바이오마커 지수의 높은 점수와 노년층의 인지 저하 감소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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