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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임플란트, 시술 후 관리가 성공 좌우…정기적 점검과 위생관리 중요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시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연치아처럼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시술 이후의 유지관리 여부에 따라 수명과 성공률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임플란트는 구강 내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턱뼈에 직접 식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외형상 보철물로 마무리되지만, 그 내부는 뼈와 인공치근이 밀접하게 결합돼 있어 위생 상태가 불량하면 쉽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이는 세균이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손실되며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각 증상 없이 출혈이나 뼈 흡수가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술 후 1년 동안은 3,4회 정도의 점검이 권장되며, 이후에는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때 단순한 스케일링만이 아닌, 보철물 주변의 염증 여부와 뼈 상태, 보철물의 고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개인의 구강 위생 관리 또한 임플란트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다. 하루 세 번의 꼼꼼한 칫솔질은 기본이며,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통해 보철물 주변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전동칫솔이나 구강세정기와 같은 보조 기구도 정밀한 위생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보다 잇몸 조직과의 결합이 느슨할 수 있어, 세균 침투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식습관도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하거나 끈적이는 음식은 보철물 파손이나 잇몸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지나치게 뜨겁거나 찬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잇몸 조직의 혈류를 감소시키고 회복을 저해해 염증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당뇨병, 골다공증 등은 잇몸뼈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치과 진료와 함께 내과적인 질환 관리도 병행해야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사후관리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도 도입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맞춘 정기 점검 계획과 함께, 전용 기구를 활용한 세정, 염증 조기 치료, 보철물 교체 여부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운정탑치과 진수윤 원장은 2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한 시술이 아닌,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으로 완성되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위생관리가 동반되어야만 임플란트의 기능과 안정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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