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고령층에게 있어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과 치료를 넘어, 일상 기능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씹는 기능이 저하되면 영양 섭취에 제약이 생기고, 이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치아 기능 회복은 식사 만족도뿐 아니라 사회적 활동, 심리적 안정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할 때는 연령 외에도 다양한 건강 상태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많기 때문에, 단순히 구강 상태만 평가해서는 부족하다. 골다공증 치료제 중 일부는 턱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 이력을 면밀히 확인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령층은 회복 속도가 느리고 면역력도 낮아 감염이나 출혈 등 합병증 위험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과 사전 진단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 환자의 체력, 치조골 상태, 기저 질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계획 수립이 수술 안전성과 예후를 높이는 핵심이 된다.
또한 잇몸뼈의 밀도나 두께가 부족할 경우 임플란트 식립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때는 뼈 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 등의 보조적 수술이 병행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진단 체계가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병원 선택 시 접근성이나 비용보다 전문성과 경험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술 후 관리 역시 고령층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시술 그 자체보다 이후의 유지·관리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 철저한 위생 관리,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가 병행돼야 하며, 이러한 관리가 소홀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구조적 탈락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팀플란트치과 대표원장 방성진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를 심는 수술이 아니라, 환자의 전신 건강과 개별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층은 수술 전 정밀한 건강 평가와 필요 시 협진까지 포함한 맞춤형 치료가 안전성과 장기적인 예후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