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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턱관절 장애, 방치하면 교합까지 무너질 수 있어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최근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와 잘못된 생활 자세로 인해 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턱관절 장애의 초기 신호로 보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턱관절은 양쪽 귀 앞에 위치한 관절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음식물 저작과 발음 등에 관여한다. 이 관절 사이에는 연골이 있어 움직임을 부드럽게 조절하지만, 잘못된 습관이나 반복적인 하중이 누적될 경우 연골이 손상되면서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턱이 불편한 정도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면 턱의 위치가 틀어지고 좌우 움직임의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아 간 접촉각이나 하중 분포가 변형되면서 특정 치아에 과도한 힘이 몰리고, 장기적으로는 교합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턱의 기울기를 유발해 치아가 마모되거나 벌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교합이 무너지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기 어렵고, 치아와 잇몸에 과부하가 걸려 잇몸염증, 치아 파절, 저작 기능 저하 등 이차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 이상은 조기 진단과 습관 교정만으로도 비교적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턱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줄이고, 필요 시 물리치료, 근육 이완 요법,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 등을 통해 턱의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분석 장비를 활용해 턱의 움직임, 좌우 균형, 교합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증상을 인지하고도 치료를 미룰 경우, 교합 이상이 점점 심화돼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창더좋은치과 문성호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턱에서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고 방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관절 내부에 충돌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이 상태를 방치하면 턱의 움직임이 비틀리며 교합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개선, 치료 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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