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고령이 되면 노화, 치주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다수의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 무치악 상태에서 치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에는 틀니가 있다.

틀니는 임플란트에 비해 고정력과 저작력이 약하지만 임플란트를 다수 식립하기 어려운 경우, 잇몸뼈가 좋지 않은 경우, 고령의 나이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전체 임플란트를 진행하기에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 등에 진행할 수 있다.

그중 부분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에 틀니의 고리를 걸어 쉽게 빠지지 않도록 하는 보철 치료다. 전체틀니는 치아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무치악인 경우 진행하며 잇몸에 고정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잇몸에서 쉽게 탈락하지 않도록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 치아를 3~4개 식립한 후 틀니를 결합시키는 방식이다.

틀니의 제작 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기간은 최소 1달에서 2달까지 소요될 수 있다. 가장 먼저 치과에 내원해서 전체적인 구강상태를 검진한 후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발치를 진행한 후 잇몸이 아물 때까지 기다린다. 이후 틀니 인상을 위한 개인 트레이를 제작하고 치과 인상재를 통해 정밀하게 잇몸을 인상채득한다. 인상채득한 결과물을 토대로 틀니의 틀이 제작되며 이후 인공치를 배열한 후 구강에 장착해 모양과 교합을 확인한다.

틀니가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교합을 체크하는 등 필요한 조정을 하게 된다. 내원 횟수는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틀니를 처음 착용하면 잇몸에 불편함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틀니가 적응되는 기간에는 부드러운 음식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후에는 틀니 제거 후 틀니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잘 닦아주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틀니를 변형시킬 수 있으므로 찬물이나 미온수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세척한 의치는 물에 담가 놓지 않을 경우 건조해져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찬물에 보관해야 한다.

틀니는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착용하면서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도 중요하다. 음식물의 잔여물이 틀니에 남아있는 경우 악취를 유발하거나 세균 번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꼼꼼하게 닦아야 하며 틀니는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떨어지면 깨질 수 있으므로 떨어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리 다산리더스치과 한정길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보철치료는 치아를 대신하는 치과치료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치과에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구강 상태가 어떤 지 정밀하게 진단한 후 완전틀니를 할 것인지, 부분틀니를 할 것인지, 임플란트 틀니를 할 것인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