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광진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반지하 주택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안전관리 시스템’의 실증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AI‧IoT 기술을 접목해 침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재난 취약계층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증 대상지는 저지대에 위치한 중곡제1동 긴고랑로 일대의 중곡 빗물펌프장 인근이다. 하수관로의 흐름을 따라 해당 지역 맨홀 30개소에 IoT 수위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로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는 AI로 분석되며, 분석 결과는 구청의 모니터링 시스템에 연동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10분, 20분, 30분 단위로 예측값을 지정해 상황을 관제할 수도 있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카카오톡 알림톡’을 활용한 양방향 알림 서비스를 함께 운영한다. 안전‧주의‧경계‧심각 등 위험 단계에 따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파하고,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침수 안전관리 시스템’은 자동 진단과 원격 점검 체계를 기반으로 운영·관리되며, 평상시에는 수위 데이터를 분석해 하수관로의 이상 여부를 탐지하는 데 활용된다.
구는 오는 8월까지 장마철 동안 중점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한다. 예측 정확도 95% 달성을 목표로 결과를 정밀하게 검증하고, 실효성이 입증되면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데이터 기반의 사전 대응으로 생명을 지키는 시대에 발맞춰 이번 침수 예측 시스템을 운영한다. 국지성 집중호우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광진구는 ‘기후변화 대응형 안전환경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 재난관리 체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