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후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는 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시술을 앞둔 많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은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나요?”라는 것이다. 재료의 발전과 기술의 정밀도는 높아졌지만, 실제 수명은 ‘치료 후의 관리’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1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치주염(잇몸병)에는 오히려 더 취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은 자연치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며 주변의 뼈를 손상시켜 임플란트의 고정력을 떨어뜨리는데 계속 방치한다면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잇몸 관리, 그리고 철저한 칫솔질과 치간칫솔 및 치실 사용이 필수다.
또한 담배는 임플란트 수명을 단축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니코틴은 혈류를 감소시켜 염증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세균 번식을 촉진해 염증을 악화시킨다. 술 역시 회복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밤에 이를 가는 습관(이갈이)은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 임플란트의 파절을 유발할 수 있다.
잘 관리하면 10년 이상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불과 몇 년 안에 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자신의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고 싶다면, 치료 후 관리와 정기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안양동 안양맥치과 이상헌 대표원장은 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치아는 한 번 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켜야 할 삶의 일부이다”라며 “처음부터 임플란트 관리 체계가 잘 갖춰진 병원에서 시술받는 것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