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금)

  • 구름조금서울 29.1℃
  • 박무인천 26.9℃
  • 구름많음원주 26.8℃
  • 구름조금수원 28.8℃
  • 맑음청주 29.3℃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맑음전주 32.5℃
  • 연무울산 29.4℃
  • 구름조금창원 31.2℃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많음목포 30.4℃
  • 맑음제주 29.6℃
  • 구름조금천안 27.7℃
  • 구름많음구미 32.0℃
기상청 제공

이슈

[V헬스] 예고 없이 찾아오는 극심한 불안, 공황장애…조기 치료가 핵심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공황장애는 특별한 외부 위협이 없음에도 갑작스럽고 강렬한 불안 발작을 경험하는 정신질환으로, 대표적으로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질식할 것 같은 느낌, 어지럼증,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등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 중 예기치 않게 발생하며, 그로 인해 외출이나 사람 많은 장소를 회피하게 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이나 신체질환으로 오해돼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 중 상당수가 처음에는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이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황장애는 보통 20~30대에 처음 발현되는 경우가 많지만,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트라우마, 신체질환 등과 맞물려 어느 시점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공황발작은 개인의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대인관계 회피, 직장 내 부적응, 우울증 등의 2차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감이 아니라, 뇌의 경고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신체가 실제 위기 상황으로 잘못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경우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며, 적절한 개입을 통해 증상 완화와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항우울제 계열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며, 불안의 강도를 낮추고 공황발작의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초기에는 항불안제를 병행해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을 유발하는 왜곡된 사고와 회피 행동을 인식하고 교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환자는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불안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전략을 익히며, 예기불안 감소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맞춤형으로 진행될 수 있어, 치료 지속성과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황장애는 겉으로 보기에 드러나지 않는 증상이 많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질환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직장이나 가족 내에서 '예민하다', '겁이 많다'는 평가로 치부되며 스스로도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하면 장기적으로는 대인기피, 사회적 위축, 삶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오늘그린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현주 원장은 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공황장애는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2차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