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진주시의회 경제복지위원회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포항시에서 농촌 등 지역 경제 활성화 사례 수집, 브랜드 산업단지의 지역 상생 전략 비교 분석 등 지역 특성화 사례 연구를 위한 견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우선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청하공진시장에서 쇠퇴한 작은 시골 시장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킨 K-콘텐츠 접목 사례를 조명했다.
다음날 동해안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서는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성공적인 상권 회복 사례를 공유했다.
위원들은 해당 간담회에서 두 지역 간 사례를 비교하며 진주시 전통시장에 적합한 콘텐츠 활용 방안 및 상인 조직 운영 방식을 구상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철강기업 포스코가 조성한 산업홍보·체험관 ‘Park1538’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위원들은 철강 생산과 기술 혁신, 친환경 기술 개발, 지역사회 상생을 주제로 한 역사박물관과 포스코홍보관의 전시를 관람하면서 앵커 기업(산업 선도기업)이 지역산업과 도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 확인했다.
최호연 부위원장은 “포스코처럼 지역에 뿌리내려 성장한 향토 기업을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업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해 온 전략의 성공 공식을 위원들 모두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지역-기업의 상생 동반 성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도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이라고 짚었다.
진주는 과거 지역 제조업을 견인하던 대동기업의 지역 이탈로 산업 생태계 전반이 크게 위축되는 부침을 겪은 바 있어 해당 일정은 특히 위원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된 시간이었다.
그 밖에도 위원회는 3회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포항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생애 전주기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등을 살폈다.
오경훈 위원장은 “포항 선진사례를 통해 농촌과 전통시장, 산업과 복지 분야 등 전방위적으로 진주시 활로를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포스코의 지역 상생협력 사례에서 얻은 통찰은 진주시의 기회발전특구와 브랜드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귀중한 청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원회는 이번 견학 성과를 토대로 기존 진주시 시책사업의 강점과 약점을 세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